오재일 이사장의 임기 종료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5·18 기념재단의 신임 이사장 선출이 또다시 무산됐다.

기념재단은 29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 선출과 조직개편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사들이 이사장 후보자를 아무도 추천하지 않아 신임 이사장 선출은 부결됐다. 

기념재단은 지난 15일 안병욱(66) 가톨릭대 명예교수를 제12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으나 사전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 결국 당사자가 이사장직을 고사하면서 이날 다시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사들은 이사장 후보에 대한 사전 논의를 거친 뒤 내년 1월12일 다시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장을 선출하고 인사 문제도 마무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오재일 이사장의 임기 종료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데다가 현재까지 구체적인 후보자들의 윤곽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신임 이사장 선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재단 측이 진실조사팀과 교류연대팀의 계약직 직원 2명에 대해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에 대해서도 다음 이사회에서 고용 유지 여부 및 전반적인 조직개편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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