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한방산업진흥원, 고부가가치 가능성 확인

전남도한방산업진흥원은 ‘장흥 청태전(靑苔錢) 산업자원화 클러스터 육성 사업’을 통해 청태전의 항염증 효능을 구명하고 7건의 블랜딩 차 제품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향토산업 육성사업 일환으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장흥군 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해 청태전의 연구개발을 통해 명품화 및 산업화를 목표로 추진된 것이다.
특히 청태전 추출물의 항염증 효능 구명은 국내 특허 출원은 물론 전문 학술지 등에 게재될 전망이다.
청태전의 항염증 효능 연구에서는 청태전 추출물이 프로스타글란딘 E2(PGE2)의 생성을 억제함을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염증 반응, 종양 형성,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NF-κB의 활동도 억제함을 밝혔다.
또 과일차와 접목한 블랜딩 청태전과 진피, 갈근, 대추 등과 복합한 한방차 등을 개발, 청태전이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면서도 어떠한 소재와도 잘 어울리며, 특성을 상승시켜주는 등 무한 변신이 가능한 것임을 확인했다.
청태전 연구를 한 전남도한방산업진흥원 조현우 팀장은 “천 년의 향기를 품고 있다는 청태전의 산업화와 보편화를 위해 현재도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개발 중이며, 7건의 특허출원 성과도 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연구개발 노력을 기울여 성과가 지역 소득 창출 등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태전은 우리 고유의 전통차로 삼국시대부터 근세까지 장흥 등 남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존재한 발효차다. 전차, 떡차, 단차라고도 불린다. 찻잎을 쪄 찧으면 흡사 파래와 비슷한 색을 내고 일정 시간 마른 후 대꼬치로 구멍을 뚫어놓으면 엽전 모양과 비슷해 청태전이라 명명됐다고 전해진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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