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주민참여형 ‘도시재생대학’ 개강
공동체 붕괴·원도심 쇠퇴 등 해결방안 고민

전남 구례군은 최근 주민 스스로 도시와 마을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며 지역의 재생 역량을 강화하는 ‘2015 도시재생 대학’을 개강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도시재생대학은 지역의 우수 자원과 문화를 활용한 지역재생사업으로 교육을 통해 지역 주민의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를 돕고 도시재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재개발·재건축과 같은 기존의 물리적 환경개선사업이 아닌 지역의 공동체 붕괴, 원도심 쇠퇴 등의 문제를 주민이 해결방안을 고민하고 찾아가는 과정을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총 7주 동안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이론 강의와 선진사례 견학, 스튜디오 실습 과정으로 구성됐다. 실습은 관광·축제활성화팀, 주거 지역재생팀, 상권활성화팀, 청소년문화활성화팀, 음식문화활성화팀 등 5개의 학습주제로 나눠 활동하게 된다.​
먼저 관광·축제활성화팀은 최대 관광자산인 지리산·섬진강 등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와 마을축제 활성화 방안을 찾아 나서고, 주거지역재생팀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집수리, 주거환경개선 및 주거복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상권활성화팀은 구례 5일시장, 매일시장 등 원도심 상권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찾고, 청소년문화활성화팀은 학교가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부방 설치, 청소년문화 활성화 방안, 유아공동보육 등을 추진한다.
음식문화활성화팀은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나는 풍부한 음식문화자원을 활용 관광과 연계한 지역먹거리 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도시재생대학은 구례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마을 리더, 시민단체 활동가, 지자체 공무원, 예술가, 청년, 학생 등 도시 재생과 지역공동체 사업에 관심있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추진해 나갈 의지만 있으면 된다.​
교육은 3월 1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에 종합사회복지관 평생교육실에서 진행되며, 마지막 교육날인 3월 13일에는 팀별 종합발표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도시재생대학 운영을 통해 발굴된 시민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는 앞으로 도시재생계획에 적극 활용돼 지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례/전준호 기자 j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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