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설 확충·온화한 기후 등 강점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

전남도가 명실상부한 전지훈련지의 최적지로 거듭나면서 국내외 훈련팀의 지속적인 방문으로 겨울철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에서는 요트 국가대표 선수단이 지난 11일부터 50일간 장기훈련에 돌입했고, 요트 국가대표 상비군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 1월에는 중앙대 농구부가, 2월 초에는 연세대 농구부가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목포에서도 전국 초·중·고 축구팀, 일반팀들이 훈련하고 있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U-19 대표팀이 훈련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 승격한 광주FC가 24일부터 35일간 훈련에 들어간다. 3월엔 중국 연변 프로축구팀이 찾을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K리그 최다 우승팀인 성남FC가 순천을 다녀갔으며 초·중·고 및 일반부 스토브리그도 성황리에 마쳤다. 정구팀은 팔마체육관에서, 양궁팀은 새롭게 신설한 양궁구장에서 다양한 종목의 팀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영암에서는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인 전북현대 프로팀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전남도의 집계에 따르면 1월까지 연인원 39만여명이 다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여명이 늘었다.

이처럼 전남이 전지훈련의 중심이 된 이유는 전국 최고의 일사량, 깨끗한 공기 등 천혜의 기후 조건과 함께 전남도가 스포츠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속적인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한데다 각 시·군이 적극적 유치활동에 나섰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남도는 도체육회, 동신대와 협력해 진행 중인 스포츠과학·의료통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 전지훈련 중인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도와 앞으로도 많은 전지훈련팀이 전남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나정수 전남도 스포츠산업과장은 “도와 시·군이 협력체계를 구축, 전지훈련 팀들이 앞으로도 전남을 다시 찾아 훈련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스포츠 인프라 활용에 기여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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