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함께 즐기는 버섯 체험농장으로

▲ 차주훈 장흥버섯종균분양센터 대표가 자신이 키운 느타리버섯을 들어보이며 성장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자라라' 브랜드 체험키트 개발…농촌 학습장 '각광'
작년 전남농기원 농업 청년창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

"버섯을 직접 키우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은 물론이고 버섯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식생활도 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라라'라는 브랜드의 어린이용 버섯체험 키트를 개발한 전남 장흥 삼광버섯영농조합법인 차주훈(30) 대표.

차 대표는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손쉽게 버섯을 체험할 수 있는 키트를 최근 개발했다.
차 대표는 "부모님이 버섯 종균분양센터를 운영하고 계셔서 유치원때 부터 버섯을 봐 왔기에 새로운 것이 아니었지만 센터를 찾는 친구나 외지인 분들이 버섯의 성장 과정을 보면서 무척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었다"면서 "제가 경험한 버섯의 성장과정을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지 고민하다가 키트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 대표는 버섯에 대한 전문기술을 습득하기위해 지난 2010년 버섯종균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다음해인 2011년에는 농촌진흥청 인삼약초부에서 개설한 버섯육종 교실에서 연수도 받았다. 2013년에는 전남 버섯마이스터대학도 졸업했다.

차 대표는 버섯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하우를 부모님으로부터 전수받고 있는 중이며, 종균분양센터 내에 있는 개인 연구실에서 버섯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파악하고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열정을 바치고 있다.
또 농촌관광의 증가와 소비스 영역 확대로 인해 농촌을 배경으로 다양한 체험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농촌 체험 학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도시민들이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자녀들의 교육과 취미생활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 주말농장의 인기가 도시농업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주말마다 근교 농장을 찾아 농사를 체험하기도 하고 직접 사무실이나 옥상 베란다를 활용한 텃밭을 일구기도 한다.
 

▲ 표고버섯공장서 직원이 생육과정을 살피고 있다.

이에따라 차 대표가 개발한 버섯체험 키트는 기존의 병버섯 재배 기술과 봉지재배 기술을 접목시킨 방식으로 오염률을 줄여 버섯의 초기 발아를 도와주는 플라스틱 캡을 사용했다.
이들이 과학적인 체험이 용이하도록 온도계와 습도 조절을 위한 스프레이를 포함, 간이하우스 형태로 제작했다.
차 대표 농장에서 생산되는 버섯의 배지는 무농약 인증을 받은 상태이고 버섯 재배 키트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차 대표는 이미 지난 2005년부터 대량으로 병 버섯을 재배래 도매시장과 장흥에 있는 마트, 식당 식자재회사에 납품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기존 버섯 키트와의 차별화된 아이디어 도입과 농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했다.
차 대표는 2013년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추진하는 농업창업 비즈니스 모델 경진대회에 '버섯이 자라는 창의력 상자와 오감만족 버섯체험관'이란 사업으로 참여해 우수상을 받았다.
또 지난 2014년에는 농업 청년창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차 대표는 차업지원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가정에서 손쉽게 버섯을 체험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
차 대표가 개발한 버섯체험 키트는 기존의 병버섯 재배기술과 봉지재배 기술을 접목시킨 방식으로 오염율을 줄여 버섯의 초기 발아를 도와주는 플라스틱 캡을 사용했다.
또 과학적인 체험이 용이하도록 온도계와 습도조절을 위한 스프레이를 포함해 간이하우스 형태로 제작했다.

어린이 상품임을 부각시킨 '자라라'라는 브랜드와 상상력이 담김 그림을 박스 디자인으로 활용해 어린이들이 접해보지 못했던 버섯의 성장과정을 이해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버섯의 생육과정을 눈으로 보고 배지를 직접 만들어 보며 살아있는 다양한 버섯을 직접 만지며 수확하고 요리도 만들어 보는 체험시설을 만드는 것도 추진 중이다.

차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버섯체험 키트를 아이디어 상품으로 특허를 출원하고 어린이를 위한 체험프로그램 확대와 교육기관에 어린이 교육용으로 온라인 판매처를 확대하기 위해 '자라라'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차 대표는 "어린이 상품임을 부각시킨 '자라라'라는 브랜드와 상상력이 담긴 그림을 박스 디자인으로 활용, 어린이들이 접해보지 못했던 버섯의 성장과정을 이해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일주일 정도면 키워서 먹을 수 있는데, 세 번까지는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임실 치즈마을처럼 버섯을 이용한 그로우 키트 2종을 추가로 개발해 체험키트 판매와 체험장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단순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장이 아닌 소비자와 함께 즐기는 농장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주소=전남 장흥군 안양면 수양리 남부관광로 574
연락처=061-862-5425/ 010-8660-0034
홈페이지=http://jarara.kr/shop/main/index.php

▲ ‘자라라’ 브랜드 어린이용 버섯 체험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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