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기금 '상상펀드'로 600장 전달

KT&G는 1일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모은 사회공헌기금 ‘상상펀드’로 항일성지인 전남 소안도에 태극기 600장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KT&G는 2013년부터 매년 태극기를 기증해 지금까지 총 1천600장을 전달했다.

태극기 기증은 ‘소안도에 설치된 태극기가 거센 바닷바람으로 3~4개월이면 찢어져버리니 우리가 지원하자’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전남 완도군 소안도는 인구 2천700명의 작은 섬이지만 전국 면 지역에서 가장 많은 89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섬이다. 2012년부터 ‘태극기 마을’로 조성돼 섬 전체의 1천361가구가 1년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고 있다.

지효석 KT&G 사회공헌부장은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모금한 상상펀드를 활용해 뜻 깊은 곳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 태극기 기증을 확대해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만의 독특한 사회공헌기금인 ‘상상펀드’는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월급의 일부를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같은 금액을 1:1로 매칭해 내놓고, 여기에 직원들의 봉사활동 1시간을 1만원으로 환산한 금액을 회사에서 추가 기부해 조성한 것으로 올해 연간 운영규모는 약 35억원이다.

KT&G는 태극기 지원 이외에도 ‘1지점 1문화재 지키기’ 활동 등을 통해 나라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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