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여행지도에 독도 '리앙쿠르암' 표기가 복원되었으나 동해의 명칭은 여전히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가 독도의 미국식 표기인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을 한국편 여행지도에 표기하지 않았다가 '일본 편향' 논란이 일자 이를 복원시켰다.

1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홈페이지 확인 결과 '한국 여행정보' 코너에 첨부된 지도에 리앙쿠르암 표기가 다시 등장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리앙쿠르암 표기는 '일본 여행정보' 코너 지도에만 표기돼 있고 한국 여행정보 코너 지도에는 등장하지 않았었다.

▲ 미 국무부 한국편 여행지도에 독도의 미국식 표기인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이 다시 등장했다

미 국무부는 보통 6개월마다 관련 자료를 갱신하는데 지도 갱신에는 다소 소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행지도는 지난해 10월31일 갱신된 것으로 리앙쿠르암 표기가 미 당국의 지난번 갱신 과정에서 기술적인 실수로 삭제된 것인지 아니면 그 이전에 어떤 다른 경위로 누락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1월 초 '월드 팩트북'(국가정보보고서) 한국편 지도에서 리앙쿠르암 표기를 삭제했다가 곧바로 복원한 바 있다.

CIA는 당시 우리 외교 당국에 월드 팩트북 수정 과정에서 기술적인 실수로 한국편 지도에 리앙쿠르암을 누락했다고 해명하면서 즉각 수정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동해의 명칭은 이전과 같이 여전히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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