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구의장 숙원사업과 해결방안 의견 제시尹 시장, 모임 정례화·지역 갈등 조정 등 약속

민선 6기 출범이후 처음으로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광주지역 5개 자치구의회 의장들이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만남을 가졌다.
 

윤장현 시장과 구의회 의장들은 지난 17일 오후 조영표 광주시의회 의장의 주선으로 만남을 갖고 지역 현안에 대해 폭넒은 의견을 나누고 향후 시정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5개 구의회 의장들은 시의회가 오는 31일 출정식을 갖고 두 개 팀으로 나눠 광주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U대회)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구의회도 적극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구의회 의장들은 또 올해 처음 주민참여예산제를 시행한 윤 시장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95개 동마다 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사업을 찾아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사업이 선정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선순 동구의회 의장은 문화전당 관광상품화 차원에서 '남광주 야시장 조성'을 건의한데 이어 "KTX 광주송정역과 문화전당 간 셔틀버스 운행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황현택 서구의회 의장은 시설이 열악하고 악취가 심한 양동 닭전머리 시장을 개선하도록 윤 시장이 지원해준데 대해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점기 남구의회 의장은 스포츠 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남구에 '축구장 설치' 등 시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주문했다.
 

이영순 광산구의회 의장은 "광주여대에 짓고 있는 다목적체육관의 주차난이 예상된다"며 "인근 무진로 고가 아래쪽의 빈 공간을 활용해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이 의장은 이어 "시에서 추진 중인 공유도시 조성 차원에서 야간에 무역회관과 학교 등 공공시설의 주차장을 개방해 달라"고 덧붙였다.
 

윤 시장도 충장축제 활성화 방안으로 "청바지와 한복 등을 특화해 주말마다 상시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만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이밖에 ▲안중근 동상 건립 ▲예술의 거리 화장실 확충 ▲응급환자 수술 전 보호자 동의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윤 시장은 모임 말미에“앞으로도 분기별로 구의장들과의 모임을 정례화 해서 현장의 폭넓은 의견 수렴과 더불어서 지역사회의 갈등을 조정하고 현안을 해결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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