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완도군수

"통일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대사가 청해진 완도를 거점으로 국제 해상무역을 장악했듯이 이제 신해양시대의 바닷길은 대한민국 바다산업의 중심지 완도에서부터 세계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바다에서 완도의 미래, 인류의 미래를 찾고자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지만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는 완도"라고 강조했다.

신 군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해양수산전문가다. 공직생활 대부분을 수산분야에 근무하면서 어민들과 동고동락 해 왔다.
완도에 있는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초대 원장을 역임하면서 이미 완도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놓은 듯 해양수산정책에 대한 그의 행보는 남달랐다.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는 완도임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완도가 중심이 되어 대한민국 해양수산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그의 의지와 행동은 이미 세계로 향하고 있었다.

신 군수는 왜 완도인지에 대해서도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청정바다로서의 천혜의 요건을 예로 들었다.
완도는 지형적으로 서해와 남해의 중간적인 특성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갯벌·해조류 바다숲·리아스식 해안·게르마늄이 함유된 맥반석·풍부한 영양염류 함유 등을 내세웠다.

또한 수산양식분야에서도 전복이 대한민국 최대생산, 세계 2위 수준이며, 김·미역·다시마 등 해조류도 전국 최대 규모로 이미 수산산업은 완도가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세계 기아인구가 8억 명에 이르고 있으며,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더 이상 육지에서의 곡물과 동물성 단백질을 통한 식량 증산에 한계가 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드넓은 바다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특히 청정바다에 우리의 미래가 있습니다."

신 군수는 "중국이나 일본보다는 먹거리로서 한국 수산물이 안전하고 경쟁력이 있다"며 "현재 바다위에 시설하고 있는 전복과 어류양식장을 재해로부터 안전하도록 육상 아파트형 양식장을 만들어 바이오 기능수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신 군수는 오는 2017년 두 번째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할 방침이다.
3년 주기로 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그 사이에는 장보고수산물축제를 열어 장보고와 완도수산물을 활용한 관광수산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깨끗한 바다와 수려한 다도해는 완도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자원이다.

“완도를 방문하는 관광객 대부분은 청산도나 보길도를 가기 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아쉽게도 현재 두 섬을 잇는 교통편이 없어 한 곳은 포기하고 돌아가는 관광객이 많습니다. 앞으로 두 섬을 연결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려고 합니다.”

올해 청산도슬로우걷기축제는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동안 열린다. 뒤이어 5월 1일부터 9일까지는 완도항 해변공원 일원에서 장보고수산물축제가 개최된다.

세계지도를 거꾸로 보겠다는 발상,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를 천명하고 나선 신 군수의 참신한 도전정신에 민선 6기 완도의 미래가 희망차게 그려졌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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