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후원 30억 목표 실·국별 대상기업 접촉본청·산하기관 시즌권…일반인 구매도 유도추경 통해 최대 25억 추가지원…경영개선도

광주광역시가 올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으로 승격해 2승1무를 기록하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시민프로축구단)에 대해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광주시는 22일 1부 리그 승격에 이어 좋은 성적으로 지역민들에게 자긍심과 희망을 주고 있는 광주FC의 발전과 재도약을 위해 시의 추가지원, 기업후원금 적극 유치, 시즌권 구매 등 3각 축으로 광주FC 경영정상화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달 중에 광주FC 시즌권 구매에 주력하기로 하고 시 본청 및 산하기관 직원들의 자발적인 시즌권 구매를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시즌권은 운영비 확보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관중 증가와 이에 따른 선수단의 사기진작에도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특히 시즌 초반 돌풍으로 지역민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일반인 구매도 적극 유도키로 했다.
 

시즌권은 성인권 4천매와 청소년권 1천매 등 5천매를 발행했으며 가격은 2억8천만원에 달한다.  
 

또 다음 달까지 지역 연고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후원금 유치에 본격 나서 총 30억 원의 후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주관 부서만으로는 기업후원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구단 마케팅팀과 공조해 실·국별로 유치대상 기업을 정하고 직접 찾아 나서 후원금 유치 성과를 높이기로 했다.
 

이달 들어 이미 호반건설이 5억 원을 후원하는 등 2개 업체로부터 7억 원의 후원이 확정됐으며 최근 좋은 성적에 따른 홍보효과가 높아지면서 기업후원 유치에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한 본예산에 25억 원을 지원한데 이어 기업후원 규모에 따라 추경 예산 편성을 통해 최대 25억 원까지 추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광주FC에 대한 조직, 경영, 재무, 인사 등 전반적인 경영실태 진단결과를 토대로 구단에 경영효율화, 투명성 및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구단 차원의 대응 방안을 마련토록 요구했다.
 

정평호 광주시 체육U대회지원국장은“이번 시 차원의 광주FC 지원활동을 통해 시민구단인 광주FC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구단으로 거듭나 광주공동체의 자긍심과 일체감을 조성하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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