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낳은 재불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씨가 간염환자를 돕기 위한 연주회로 광주 팬들을 찾는다.
대한간학회와 손잡고 펼치는 ‘간염 퇴치를 위한 희망 콘서트’로 17일 대구 연주회를 시작으로 전국순회 공연무대로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간염퇴치를 기원하게 된다.
지난해 9월 대한간학회와 제약회사 클락소-스미스클라인으로부터 간염퇴치 명예대사로 위촉된 강동석씨의 이번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전국 순회 공연.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음악을 통한 간염퇴치 운동’으로 연주회 수익금 전액이 B형 간염 환자들의 치료에 쓰일 예정이어서 더 뜻깊은 무대이다.
베토벤과 맨델스존 등의 귀에 익은 곡들의 레퍼토리로 한층 더 의미있고 감동적인 공연을 준비한 이번 연주회의 레퍼토리로는 베토벤의 단 2곡 뿐인 발레곡 중 하나인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작품번호 43’을 비롯, 베토벤, 차이코프스키과 더불어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인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 작품번호 64’이 올려져 명곡중의 명곡을 선보인다.
이어 생상의 ‘판타지 아프리카 -작품번호 89’과 비에냐프스키의 ‘서폴로네이즈- 작품번호 4’, 생상의 ‘서주와 론토 카프리치오소 -작품번호 28’등이 연주된다.
마지막곡으로는 막스 베버의 걸작 오페라 ‘유리안테 서곡 ’이 연주된다.
강동석씨와 수 년간 호흡을 함께 한 유명 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봐이용과 아울러 국내의 대표적인 민간 오케스트라인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질병퇴치와 건강증진의 희망을 전한다.
한편 바이올린 선율로 세계속에 우뚝 솟은 강동석씨는 줄리아드 음악학교 출신으로 커티스 음악원에서 이반 갈라미언에게 사사, 실력을 쌓은뒤 1971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재단 콩쿨, 워싱턴의 메리웨더 포스트 콩쿨에서도 우승함으로써 세계 음악계에 새 바람을 일으킨 주인공이 되었다.
이후 케네디 센터에서의 데뷔 연주회를 시작으로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거치면서 탁월한 예술성을 세계로부터 인정받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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