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원우들 지친 몸과 마음 달래준 ‘힐링무대’

▲ 22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와이즈파크(옛 가든백화점) 7층 엘리시아에서 제1기 남도일보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K포럼 다섯번째 강좌가 열렸다. 이날 원우들이 가수 김종환의 노래를 들으며 손을 맞잡고 박수를 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서정적 노랫말과 애틋한 멜로디에 가슴 뭉클
“존재의 이유 히트로 50억 어려운 이웃에 환원”

“언젠가는 너와 함께 하겠지. 지금은 헤어져 있어도…언젠가 다시 만날테니까~“
반복되고 지친 일상 속에 가수 김종환의 서정적 노랫말과 애틋한 멜로디가 ‘남도일보 K포럼’을 홀렸다.
22일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와이즈파크에서 열린 ‘김종환의 사랑이야기와 봄맞이 작은 콘서트’가 참석한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 원우들이 가수 김종환의 주옥같은 노래를 들으며 즐거운 봄날 밤을 보내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이날 제1기 남도일보 최고경영자(CEO) 아카데미 강좌인 K포럼의 다섯번째 강좌로 나선 김씨는 원우들에게 달콤한 발라드를 들려주며 대화형식의 미니콘서트를 진행했다.
김씨는 “노래로 인사를 대신하겠다”라며 자신의 히트곡인 ‘백년의 약속’을 시작으로 기타 선율과 함께 광주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 가수 김종환이 대표곡 '존재의 이유'를 열창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그는 “광주에 와서 K포럼 원우들을 위해 노래를 부를 수 있어 행운이다”며 “나는 박수받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밤 기온이 아직 쌀쌀하지만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공연 당일 아직 쌀쌀한 날씨에도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연신 김종환의 이름과 노래를 연호하며 열기를 발산했다.

김종환은 공연에서 ‘존재의 이유’, ‘사랑을 위하여’ 등 히트곡과 즉석 신청곡 등을 잇따라 열창해 100여명의 관객들이 박수를 보내는 등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김종환은 자신의 무명시절과 불우이웃 기부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 ‘김종환의 사랑이야기와 봄맞이 작은 콘서트’가 끝난 뒤 원우들과 가수 김종환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김종환은 “무명가수 시절 ‘존재의 이유’가 발표되기 전 당시 소속사 사장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히트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나는 아무도 안 된다는 노래를 들고 동대문, 남대문 등 ‘새벽시장’을 한달여간 공략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새벽시장의 쇼핑몰은 디제이들이 노래를 틀어주는 시스템으로, 이 곳에서 내 노래가 인정받는다면 성공할 것이란 확신이 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달여간 새벽시장을 공략한 끝에 쇼핑몰에서 노래가 흘러나오자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TV 출연도 없이 음반이 하루 1만5천장씩 나가 총 700만장의 음반이 팔렸다”고 말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그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 남도일보 K포럼 다섯번째 강좌에서 원우들이 가수 김종환의 강의를 듣고 있다./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김종환은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한다”며 “당시 존재의 이유 음반 히트로 500억원의 수익을 올려 이 중 50억원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회에 환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K포럼 이성구 회원은 “김종환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심금을 울린 멋진 공연이었다”며 “남도일보 K포럼에 참석한 각계각층 리더들이  많은 도움과 감동을 받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1985년 ‘쉴 곳 없는 나’로 가요계에 데뷔한 김종환은 ‘사랑을 위하여’, ‘존재의 이유’, ‘백년의 약속’, ‘사랑이여 영원히’ 등 수많은 히트곡을 갖고 있다. 그는 1998년 대한민국 영상음반대상 대상·골든디스크 대상, 2008년 선행 예술인상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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