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도시관광 네트워킹사업' 추진 관광객 줄이어

▲ 전남 순천시가 도시관광 네트워킹사업으로 도심 골목길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시는 최근 팸투어 관광객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남사거리 '사랑이 꽃피는 거리' 열림식을 가졌다. /순천시 제공

"관광두레와 연계해 도심 재디자인 관광자원화"
 

전남 순천시가 도심 골목길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관광 네트워킹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6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는 외부 관광객 유입으로 도심 골목길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관광두레 PD와 활동가, 주민이 협업해 도심을 다시 디자인하고 관광자원화 하는 도시관광 네트워킹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관광 네트워킹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도시 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관광두레와 연계해 향동과 호남사거리 주변을 '추억이 있는 골목여행' 구간 만들기로 추진중이다.

▶도시관광 네트워킹 사업 추진
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시재생, 상권 활성화, 관광두레, 마을가꾸기 사업 등을 연계한 도시 관광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
시는 지난해 11월 도시관광 네트워킹 사업 추진단을 관광두레 PD와 마을투어, 스토리, 공공디자인, 정원·텃밭, 영상, 먹거리 7개분야로 구성했다.
사업은 지역성과 역사성을 보전하고 주민이 주인공인 사업을 발굴하고 결국 주민에게 돌아가는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도시관광 네트워킹 사업으로 향동과 호남사거리를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을 개발하고 문화의 거리, 청수골 등 주변 자원과 연계해 도시관광 기반을 조성했다.
지역의 자원과 관광 트렌드에 맞는 컨셉을 찾기 위해 사업단 간담회 등을 추진하고 사업을 발굴했다.
볼거리로는 오브제를 이용한 벽화 조성, 정원 테마존 및 상가변 도심정원 조성, 영동 골목 꽃길 조성과 함께 재미있는 관광안전 지도를 제작했다.
먹거리로는 관광객 대상 다양한 주전부리 아이템을 개발하고 주민들이 참여하고 직접 판매하도록 교육했다.
즐길거리로는 추억의 사진관 운영, 장수사진 촬영, 주민참여형 영상제작 및 기록영상 다큐멘터리 제작, 투어프로그램 운영 등을 발굴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도시관광 네트워킹 사업 모델로 호남사거리가 지역의 청년 활동가들과 주민이 협력해 새롭게 변화시킨 공간으로 탄생했다.

▶호남사거리 '사랑이 꽃피는 거리' 열림식
시는 지난 2일 내일로 고객, 팸투어 관광객,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이 꽃피는 호남사거리' 열림식을 가졌다.
호남사거리 빈 시멘트 벽은 소담스러운 국화꽃 벽화로 연출하고 추억의 먹거리를 판매하는 호남점빵, 프로포즈 포토존과 그 앞에서 버스킹(거리) 공연도 즐길 수 있도록 바뀌었다.

또한, 건물 벽면 식물을 이용해 사랑의 속삭임을 표현한 수직정원을 감상하고 추억과 우정을 담을 수 있는 호남사진관과 은밀하게 들어앉아 있는 비밀의 정원, 재미있는 호남사거리 관광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호남사거리에서는 이달부터 교복체험과 우정사진, 장수사진 촬영 및 인화를 할 수 있는 추억의 사진관, 추억의 먹거리 주전부리 판매와 프리마켓을 운영한다.
또 다음달부터는 영화제작 주민교육을 하고 10월에는 마을 기획자들 도서를 출간할 계획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호남사거리 열림식에서 "이번 열림식은 무엇보다 순천의 젊은이들의 창의, 독창으로 만들어 낸 것으로, 특히 기존 생활하고 계시는 분들하고 함께 해 나가는 것을 보고 희망을 봤다"며 "도시관광 또한 도시재생과 연계해 시민들과 함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이 꽃피는 호남사거리가 관광두레 PD와 활동가 주민이 협업해 도심을 재 디자인하고 관광자원화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네트워킹 사업의 모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도시관광의 완성은 각각의 관광장원을 연결해 투어코스로 만드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열림식을 계기로 원도심 내 관광자원인 죽도봉, 철도관사마을, 남제골, 호남사거리, 문화의 거리, 웃장을 연결한 코스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관광두레 사업으로 선정돼 관광두레 프로듀서 등 6개 육성조직을 발굴해 운영중이다.
관광두레는 지역주민들이 자발적, 협력적으로 법인체를 만들어 관광객을 상대로 숙박, 음식, 기념품, 여행알선 등 관광사업을 경영하도록 함으로써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조직이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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