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에 탁월…"제초비 절감 등 1석4조 효과"

전남 함평군은 유기농 정착과 무제초제 농업 실현을 위해 사업비 7억3천여만원을 투입해 3천700여 농가 6천100ha에 새끼우렁이 73t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친환경 단지와 일반 논에 무상으로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농가에서 5%를 부담한다.
전남도 방침에 따라 농가의 책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보조 90%, 자부담 10%로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농가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군이 추가로 5%를 지원키로 했다.
함평군과 함평군우렁이생산자협의회는 타 지역 우렁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전체 공급량을 협의회에 배정하고, 협의회에서 각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새끼우렁이 농법은 부화 후 50일된 우렁이를 10a당 1.2kg(1천200여 마리)을 논에 넣어주면 제초효과, 제초비용과 노동력 절감, 생태계보존 등 1석4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사진>

우렁이농법을 사용하는 양연모(63·학교면)씨는 “오리농법도 해봤었지만 새끼우렁이만큼 잡초를 제거하는 친환경농법은 없었다”면서 “새끼우렁이만으로도 잡초 방제가 탁월해 제초제를 이중으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새끼우렁이 농법은 무엇보다도 벼농사 잡초제거 효과와 제초비용 절감, 노동력 절감 등에 큰 성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새끼우렁이 농법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렁이농법 사업신청은 지난 3월말까지 끝났지만 모내기 이전까지 읍면에 신청하면 추가로 공급받을 수 있다.
함평/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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