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2기 취임 1년 성과 및 계획독서·토론수업 활성화, 교육력 제고에 행정력 집중

▲ 사진 설명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민선 2기 2년차에는 무지개학교 확대, 독서토론수업 활성화, 교육력 제고를 역점 추진할 방침이다. 사진은 강진고에서 학생들을대상으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계기 수업을 하고 있는 장면./전남도교육청 제공

"작은학교 살리기 지속…주민중심 교육공동체 구현"

"전남교육 발전에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전남도민과 교육 가족에게 큰 감사를 드립니다. 도민들의 믿음과 조언이 있어 지난 1년을 무난하게 보냈고 과대하게 칭찬도 받은 것 같습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민선 2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남도민과 교직원, 학부모, 학생 등 교육가족에게 감사함을 먼저 건넸다. "개인적인 심정으로는 모든 것을 다 받아주고 싶다"는 표현으로 도민 및 교육가족의 격려와  채찍이 전남 교육을 이끄는데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장 교육감은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 ▲거점고등학교 육성 ▲작은 학교 살리기 ▲맞춤형 특성화 교육을 통한 특성화고 취업률 전국 1위 ▲농어촌 연중 행복학교 육성 등을 꼽았다.

장 교육감이 ‘떠나는 전남에서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고자 민선 1기때부터 역점 추진한 거점고는 2015년 현재 나주(나주고), 보성(보성고, 벌교상고), 해남(해남고, 해남공고), 완도(완도고), 고흥(고흥고), 신안(도초고), 무안(무안고), 영광(영광공고) 등 8개 지역 10개 학교로 늘어나면서 '실력 전남'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전남교육청은 현재 강진·함평지역에도 거점고를 추진 중에 있으며 각각 2017년, 2018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작은 학교 살리기'를 위해 장 교육감은 그동안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농어촌 교원 특별 채용 및 우대, 공동교육과정 운영, 마을학교 시범운영, 에듀버스 지원, 작은학교 지원 조례 추진 등의 사업을 해왔다.

장 교육감은 민선 2기 2년차부터는 무지개학교 확대, 독서·토론수업 활성화, 교육력 제고 등 3대 역점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무지개 학교는 현재 총 75개교에서 전남지역 22개 시·군 모든 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무지개학교는 지역사회와 학부모, 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교육 공동체 모델로, 창조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학생을 기르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서·토론 수업 활성화를 위해선 ▲선도학교 운영 ▲선도교사의 수업 공개 ▲동영상 공모 ▲연구대회 등을 지속 추진할 복안이다.

장 교육감은 "미래사회는 과거 산업사회에서 요구했던 단순 암기가 아니라 창의적인 문제해결능력을 필요로 한다"며 "독서·토론 수업은 창의력 향상은 물론 서로 화합하는 의사소통 능력도 길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력 제고와 관련해선 "고교의 경우 전국 학생들과 경쟁해 대학입시와 취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교육력 향상이 필수"라며 "올해 현재 특성화고 취업률이 부동의 전국 1위인 것처럼 인문계 고교의 대학입시 성적도 전국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장 교육감은 "연구활동 지원, 전남형학습연구년제 확립으로 교원들이 열정과 자부심을 갖고 교육에 임해 교육력이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교육감은 또 "교육청이 교육민원청이 되고, 시·군교육지원청이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작은 학교를 마을 주민들의 평생교육센터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우리학교 역사 찾기와 전남교육박물관 건립 등 지역과 주민 중심의 함께하는 교육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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