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닥터 회의서 재확인…감염병 3단계 대응체제 구축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 참가 선수들에 대해 금지 약물복용(도핑) 관리가 더욱 철저해진다.

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방역도 대폭 강화키코 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의무분과 주최로 3일 선수촌내 주월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팀닥터 회의에서는 이 같은 방침이 재확인됐다. 회의에는 린크 FISU 의무위원장, 윤택림 FISU 의무위원(전남대병원장), 김영진 선수촌병원장, 조수형 FISU 경기장 의무담당관을 비롯해 참가국 팀 닥터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택림 병원장은 선수 안전과 메르스 현황을 비롯해, 선수촌 병원 소개, 경기장 의무실 이용방법 등에 대해 각국 팀 닥터들에게 설명했다.

린크 위원장은 "FISU 의무분과와 전남대병원의 순환기내과가 공동으로 선수촌 내 심장관리실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의 심장변화, 심장이상 등을 사전 체크하고 평가해주고 있으니 팀 닥터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고 말했다.

의무분과의 설명에 이어 팀 닥터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의무분과는 공정하고 깨끗한 대회를 위해 최첨단 과학을 이용해 불법 도핑 행위를 적발할 계획이다. 도핑행위는 경기 결과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내 유일의 도핑 방지기구인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협력해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선수촌 병원은 외과·정형외과·내과·안과·가정의학과·응급의학과·스포츠의학과·치과·한의과 등 9개 진료과목과 약국·방사선실·임상병리실·물리치료실·초음파실·입원실·주사실 등 7개 진료지원실로 구성된다. 진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며, 응급실은 야간에도 운영한다.

메르스 예방을 위해서는 3단계 대응체제가 구축됐다.

1단계는 참가선수단 명단을 질병관리본부에 통보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각국 선수단을 대상으로 호흡기 증상을 체크한다. 2단계는 KTX를 이용해 광주송정역에 내리면 발열감지기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한다.

3단계는 선수촌 입구에도 발열탐지기를 설치해 상시 점검한다.

윤택림 전남대병원장은 "FISU 의무분과에서 설명한 내용을 각국 팀닥터들이 숙지해 선수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경기를 치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감염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광주U대회가 메르스 걱정없는 안심대회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민 기자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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