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예방을 위한 카시트 올바른 사용법

차량에 탑승 중인 아이들을 1차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장치는 카시트이다. 국내 카시트 장착률은 30%대 초반으로 80∼90%에 달하는 선진국과 비교할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유아 때부터 올바른 교통안전수칙을 알려주는 것은 물론 카시트 탐승 등을 습관화시켜야 어린이 교통사고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보호자들이 아이를 안은 채 차량에 탑승하거나 5세 이후 어린이들을 좌석에 그냥 앉힌 채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두 위험한 행동이다. 성인에 맞춰진 안전벨트, 좌석 등 차량 내부의 구성은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아 12세까지는 아동용 카시트를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아동용 카시트는 아이 성장 발달에 맞추어 선택해야 한다. 아이가 편하게 누울 수 있는 6점식 안전벨트 등의 유무가 중요한 유아용 카시트와 달리 아동용 카시트는 아이의 성장과 체형에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키가 95㎝이하인 아이는 차량용 안전벨트가 어깨가 아닌 목 부분으로 지나 차량 충돌 시 목 부분을 압박해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머리와 어깨를 효과적으로 보호해야 한다. 아이들의 경우 측변 충돌이 머리와 목 부분으로 큰 충격이 전달된다. 따라서 아이가 카시트에서 이탈되지 않고 머리 부분이 안전하게 보호되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측면보호대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포켓형 측면지대라면 측면 충돌이 발생해도 안전시트로부터 머리 부분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다 할 것이다. 또한 머리보호대 높이를 조정할 때 아이의 어깨가 외부로 노출되는 제품은 충격이 발생하면 아이를 완벽하게 보호하기 어려우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카시트를 바르게 장착하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체력이 부족한 임산부·여성의 경우 오장착률이 더욱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동차 앵커에 카시트를 연결하는 방식의 ISOFIX가 적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카시트 설치관련 국제기준 규격으로 활용되고 있는 ISOFIX가 적용된 제품을 이용해 카시트 오장착으로 인한 사고에 대비할 수 있으며 설치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김명환·광주 광산경찰서 교통안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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