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톡 1·2차 앱 업그레이드 이후 오류 투성이용객 공지 없어 혼선만 계속…전화 민원 폭주

코레일이 최근 시작한 스마트폰 승차권 예매서비스가 잇따른 오류에 이어 이용객 주의사항 공지와 홍보 부족 등으로 더운 여름 짜증만 유발하고 있다.

더욱이 코레일은 급히 지난 17일 앱 시스템을 2차 업그레이드 했으나, 사용화면 전면 개편으로 오히려 이용객 마일리지 적용 등은 편의사항 접근이 어려워져 이용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철도공사 등에 따르면 코레일의 열차 표 예매 앱인 ‘코레일톡’의 최신 버전(4.0)은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서비스는 시작부터 문제를 일으켰다.

이용객들은 최신 버전의 전산상 오류때문에 자신이 예매한 좌석을 앱에서 확인할 수가 없었다. 더구나 열차 승무원조차 이에 대해 알지 못해 당일 본사에 물어보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4.0버전이 시작되면서 구 버전과 충돌이 일어나 예상치 못한 전산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며 “오후부터 기존의 버전으로도 예매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사전 홍보가 부족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코레일 온라인 철도회원은 940만명에 달한다. 또한 예매 앱인 코레일톡의 다운로드 건수는 1천636만2천776건을 기록했고, 일 평균 16만2천명 월 평균 494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코레일은 앱 개편과 관련해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단 두차례만 공지했을 뿐이다. 기존 코레일톡 앱에서는 팝업과 하단 작은 글씨로 안내를 했지만 새 버전의 앱을 다시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긴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코레일 측은 '코레일톡 4.0 버전' 서비스를 중단하고 17일 4.1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그러나 코레일톡 앱 서비스 환경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우선 4.0 버전에서 업그레이드된 것이 아닌 전혀 다른 앱 시스템이 도입돼 4.0 앱이 스마트 폰에 설치돼 있을 경우 로그인 및 승차권 예매, 열차시간 확인 등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그러나 코레일 측은 이 같은 공지사항을 최초 4.0버전 도입상황과 마찬가지로 앱 사용자에 한해 별도 공지사항에서만 확인 할 수 있도록 해 혼선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가운데 4.1버전 역시 시스템이 불안전 해 승차권 예매 출발역과 경유 및 도착역을 똑바로 기입하지 않을 경우 앱 서비스가 곧바로 중단되는 오류가 발견되고 있다.

이로 인해 메인 화면에서 공지하고 있는 06:00~24:00 전화 상담서비스는 민원 폭주로 연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스마트 폰 서비스 시스템의 기술적인 부분이라서 당장 답변하기 어렵지만, 최대한 불편사항에 대한 복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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