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병원에 설치…내달 1일부터 예약

전남도는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공산후조리원 1호점이 오는 8월 1일부터 예약접수를 받아 9월 1일부터 이용 개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전남 공공산후조리원 1호점은 해남병원 건물 4층에 150평 규모로 증축해 10개의 산모실, 신생아실, 좌욕실, 피부관리실, 황토방 시설 등을 친환경 자재로 갖추게 된다.

이용료는 2주에 154만원으로 민간조리원보다 저렴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셋째 자녀 이상 출산가정, 다문화 가정, 중증장애인 산모 등은 이용료 중 70%(107만8천원)을 감면받는다.

전남 공공산후조리원은 신생아 감염 관리, 엄마와 아기의 유대감과 정서안정을 위해 전실 모자동실(母子同室) 형태로 운영된다.

모자동실이 불가능한 산모의 경우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해 퇴실 후에도 모유 수유가 가능토록 교육과 훈련을 실시해 모유 수유의 중요성을 인식토록 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신생아 집단관리로 인한 감염과 질병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병원 내 소아 청소년과 및 산부인과 전문의와 연계해 소아과전문의 1일 1회, 산부인과 전문의 주 2회 회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산모 편의를 위해 여러 차례 의견을 수렴하고 보완해 맞춤형 장애인 산모조리실 1실을 갖추기로 했다. 다문화가정 산모 편의를 위해 해남병원과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간 협약을 체결, 파견 건강관리사가 통역과 수유교실 등 프로그램 참여에 도움을 주는 등 공공산후조리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예약접수는 전남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하며 해남병원 누리집, 전화(061-530-0114), 우편, 방문 접수가 가능하며,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 후 30일까지의 산모를 대상으로 한다. 감면 대상자의 경우 주소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해 감면 대상자 확인서를 발급받아 해남병원에 제출하면 된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공공산후조리원 1호점이 출산율 제고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1호점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추가 확충계획도 세우겠다”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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