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상승 등 기후변화 대응·해외수출용 품종육성 추진

완도군 해조류 종자산업 본격 육성

수온상승 등 기후변화 대응·해외수출용 품종육성 추진
종묘시설 국비 10억 투입…토론회 열어 추진방향 논의

전남 완도군이 해조류 종자산업 육성에 나섰다.

2일 군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해외 수출용 품종 육성 등을 위한 해조류 종자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군은 2016년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다목적 해조류 육상 종묘 생산시설사업'에 선정돼 받은 10억원을 투입한다.
또 군은 지난달 30일 2016년도 다목적 해조류 육상종묘생산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회를 열어 종묘산업방향 제고와 효율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신우철 군수를 비롯한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바이오연구센터,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소 및 완도지원 관계자 등 전문가와 해조류 종자 생산업체, 어업인 등 15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가졌다.<사진>

논의된 내용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해조류 양식시설시기 및 시설방법 개선방안, 국내 식품용 미역, 수출용 미역, 전복먹이용 미역, 조기산 미역 등 수요에 적합한 해조류 종자개발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완도산 김의 옛 명성 회복을 위해 김밥용 김 종자 개발, 또, 꼬시래기, 톳, 청각 등 틈새 해조류양식을 위한 종자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적극적인 종자산업 육성을 통해 완도가 나서서 전국 해조류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이번 종자개발육성사업에 모든 힘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동백리에 거주한 어업인 김모(56)씨는 “해조류산업은 수산업의 기초산업으로 매우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완도군의 적극적인 종자산업 육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에서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억 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하고 진도 냉수대가 완도군 해역에 미치는 영향과 완도군 해역의 해양환경변화 대응전략 수립 등을 전문기관에 용역을 실시 중에 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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