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역할 강조…내년 예산 확보 노력도

이낙연 전남지사 “국감 대비 정책 건의 준비를”
지방정부 역할 강조…내년 예산 확보 노력도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0일 “국회 국정감사에 대비,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지방정부로서 중앙정부를 향해 건의해야 할 정책 대안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사진>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 실·국장 토론회를 갖고 “국정감사는 도정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장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중앙정부를 향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가 지난해 국정감사를 받지 않았으나 올해는 많게는 2∼3개 상임위원회에서 감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는 중앙 집권적 경향이 강하지만 중앙정부가 먼저라는 시대착오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지방정부의 입장에서 무엇을 개선해야 할지를 실감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올해 국회 예산 심의 일정이 꽤 당겨질 것으로 보인다”며 “휴가철이 끝나가는 지금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 방문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국별 내년 업무계획 수립과 관련해선 ▲‘전라도’ 이름 사용 1천년(2018년)을 맞아 의미 있는 준비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건설 계획 구체화 ▲활발하게 진행되는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가로수 심기를 시·군 읍·면·동 단위까지 확산 ▲초기단계인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가시화 등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교통·해양사고와 질병 예방 등 ‘안전 전남’ 실현을 위한 깊이 있는 고민 ▲시·군별 남도음식거리와 남도길 조성 ▲공공산후조리원 감염병 차단 최우선 ▲영산강 수질 개선과 섬진강 유량 확보 및 염해 대책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호남학 연구시설 확충 등 광주·전남 상생과제 속도감 있게 추진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와 국제통합의학박람회 등 국제행사의 성공적 추진 등도 주문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