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철저한 안전점검 후 항해 당부

 전남해상 기관고장 선박 잇따라 발생
해경, 철저한 안전점검 후 항해 당부

전남 해상에서 기관고장 선박이 잇따라 발생해 해경 경비함정이 구조에 나섰다.
10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구관호)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0시2분께 목포항 앞 해상에서 요트 L호(3.63t, 승선원 2명)가 수상레저활동 후 돌아오던 중 기관고장으로 표류해 경비함정이 목포항까지 예인 구조했다.

이어 오전 11시37분께 전남 영광군 송이도 동쪽 2.6km 해상에 보트 W호(130마력, 승선원 7명)가 기관고장으로 투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급파해 승선원 7명을 구조하고 보트를 계망항에 예인했다.
W호는 이날 새벽 영광군 계마항에서 출항해 레저활동을 하던 중 기관고장으로 보트가 움직이지 않자 해경에 신고했다.

또한 이날 낮 12시20분께 전남 진도군 양덕도 동쪽 1km 해상에서 통발어선 H호(7.93t, 진도선적, 승선원 4명)가 시동장치 고장으로 항해를 할 수 없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진도 서망항 인근 안전지대까지 예인했다.

목포해경은 이에 앞서 지난 8일 오전 9시48분께 신안군 흑산면 하태도 남서쪽 6.8km 해상에서 낚시어선 N호(9.77t, 신안선적, 승선원 7명)가 항해 중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과 민간해양구조선 제3고성호를 급파했다. N호는 예인 중 기관을 자체 수리해 자력으로 항해할 수 있게 돼 대흑산도 항으로 입항했다.

목포해경안전서 관계자는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출항 전 반드시 선박과 장비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을 할 것”을 당부했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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