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예산 100억 원 확보…10월부터 전 구간 착공

▲ 남해안 철도망

남해안 철도망 보성~목포 건설 '가속화'
추경 예산 100억 원 확보…10월부터 전 구간 착공
국토부, 완공시 열차로 목포∼부산 2시간30분 주파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전남 보성~목포(무안 임성리) 철도건설사업이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전남 보성~목포 철도건설사업에 대한 올해 추경예산 100억 원이 추가로 확보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고 11일 밝혔다.

영호남을 연결하는 남해안 철도망중 미 연결구간인 전남 보성∼목포 82.5㎞구간 공사가 2020년 완공 목표로 2002년 시작됐지만 예산이 부족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전체 7개 공구 가운데 2공구와 7공구 턴키공사를 2003년 12월 착공했다가 예산부족으로 2007년 4월 공사를 일시 중지했고, 복선공사를 단선으로 변경해 올해 2월 재착공했다.

올해 사업을 재개하면서 배정된 예산은 52억 원에 불과했으나 추경예산 100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숨통이 트이게 됐다.

전체 사업비 1조3천886억원 가운데 2014년까지 들어간 예산은 742억원에 불과하다.

철도시설공단은 올해 10월 나머지 5개 공구를 착공해 전 구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남해안 철도망이 완성되면 전남 목포에서 부산까지 열차로 2시간30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 현재 승용차로는 3시간40분이 걸린다.

국토부는 추경예산을 빨리 집행하기 위해 추경 조기집행 대책회의를 열어 관련기관에 사업별 구체적인 세부 집행계획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29일 세부 공구별로 예산배정을 완료하고 매월 집행점검회의를 열어 예산집행 상황을 점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경예산으로 용지보상비를 신속하게 지급해 전남 고흥·장흥·강진·해남·무안·목포 지역경기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yski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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