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남지역 대형마트에 30t 납품

 광양 '씨 없는 검정수박' 첫 출하
서울·경남지역 대형마트에 30t 납품

전남 광양시는 올해 처음 수확한 씨 없는 검정 수박<사진> 30t을 최근 서울과 경남 지역 42개 대형마트에 납품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정 수박을 출하한 곳은 광양시 진월면 양상추·수박연구회로, 올해 2.38㏊ 농지에서 검정 수박을 시범 재배했다.

지난해 농업기술센터의 농업인 교육을 통해 검정 수박 재배방법을 지도받았으며 올해 60t의 수확을 예상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경기침체 등으로 농산물 판매가 어려움을 겪었으나 검정 수박은 국내의 한 유통업체와 생산 전량 납품 계약을 체결해 판로를 확보했다.

검정 수박은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며 과질이 일반 수박보다 연해 먹기에 좋다.
또 병충해에 강하고 더위를 잘 견디는 등 재배도 쉬워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성희 양상추·수박연구회 총무는 "품질 차별화에 성공해 일반 수박만 재배하는 것보다 농가의 수익에 보탬이 된다"며 "올해 생산량은 당초 예상의 70% 정도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철저한 관리로 진월면을 최고의 검정수박 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옥자 시 생활자원팀장은 “과거에는 생산이 농업의 주축을 이뤘지만 이제는 유통과 마케팅의 시대로 팔리는 물건을 생산해야하는 시대”라며 “지역 농업인들이 더욱 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작물을 생산하도록 농산물 직거래 장터와 타 지역 판촉행사 등을 적극 추진하며 유통 트렌드와 소비패턴 분석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광양/정윤화 기자 jy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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