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상인 반대에 새정치민주연합까지 가세…시민들 ‘당혹‘

광주신세계 대형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 '암초'

일부 상인 반대 에 새정치민주연합까지 가세…시민들 ‘당혹‘
6천억대 투자사업 지지부진 우려…광주시는 계획대로 추진

광주신세계가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버스터미널 인근에 지으려는 특급호텔과 복합쇼핑몰 사업이 중앙정치권의 개입으로 허송세월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지자 광주시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민들의 특급호텔 건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이 복합쇼핑몰 건립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광주시에 전달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서구의회와 사업 예정 부지 인근의 일부 중소 상인들이 복협쇼핑몰 건립에 반대했으나 광주신세계와 전통시장 상인회간 상생협약 체결로 반대 의견이 수면아래로 가라 앉았다.
 
하지만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이 사업 자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광주시에 전달하면서 논란이 재연되는 양상이다.
 
광주신세계의 복합쇼핑몰은 6천억원을 들여 서구 광천동 신세계백화점 옆 이마트와 주차장을 없애고 그 자리에 250실 규모의 특급호텔, 면세점, 이마트, 주차장을 새로 짓는 사업이다.
 
해외 명품브랜드 매장과 공연장, 갤러리, 생활아카데미, 옥상 정원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빛가람혁신도시의 공공기관 이전, 광주세계수영선구권 대회 등으로 특급호텔 수요가 갈수록 커지고 확대되고 있어 새로운 특급호텔 건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광주신세계와 광주시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건립사업을 본격화했다.
 
이미 기본계획과 설계 준비에 들어갔으며 올해 하반기까지 개발계획안 수립을 마치고 내년 초 설계사 선정과 건축 인허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전인 2019년 상반기께 완공된다.
 
현지법인인 광주신세계가 복합시설을 조성할 경우,  지역세수 증가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서구의회 일부 의원과 일부 중소상인이 대형점포 입점을 사실상 막는 조례 제정에 나섰지만 다른 의원들의 반대로 제정되지 못했다.
 
광주신세계도 인근 전통시장 상인회와 상생협약을 맺어 분위기는 우호적으로 변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가 사업 백지화 의견을 광주시에 전달하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을지로위원회의 사업백지화 권고를 존중한다고 말해 광주시와 광주신세계를 곤혹스럽게 했다.
 
광주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내 일부 반대여론에도 복합쇼핑몰 조성사업을 일정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들은 "광주신세계가 대규모 투자를 하면 세수증대와 고용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는 활성화된다"면서 "일부의 반대 목소리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까지 나서 대변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정응래 기자 je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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