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계절 가을, 국가정원 1호 순천으로 떠나자”
자연과 생태, 역사·문화, 맛이 있는 곳으로의 여행
내달 9~11일 낙안민속문화축제·전통음식 페스티벌
11월 6~8일 순천만·문화의거리 일원서 갈대축제 개최

살랑대는 바람과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노을. 바야흐로 가을이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바쁜 일상을 내려놓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낭만의 계절이다.
이런 가을의 참멋을 느끼고 싶다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 있는 전남 순천으로 여행을 추천한다.
사각거리는 갈대와 남도의 맛,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곳 순천으로 떠나보자. 정원으로 잘 가꿔진 도심과 순천만의 매력적인 풍광은 그 어떤 여행지보다 설레는 낭만을 선사한다. 진한 에스프레소보다 더 향기로운 계절, 생태도시 순천이 반긴다.

▶낙안민속문화축제 & 전통 음식 페스티벌
먼저 수백년을 거스르는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순천 낙안읍성에서 제22회 낙안민속문화축제가 열린다.

‘2020 세계문화유산 등재, 낙안읍성 세계인의 품으로!’를 주제로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낙안읍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10월 9일 주무대에서 개막식에 이어 10일 순천시장기 남녀 길거리 씨름대회, 11일 제3회 전국 천하장사 팔씨름 대회 등의 경연행사가 열린다.

전통무용과 사물놀이, 낙안초·중학교 군악공연, 가야금병창, 판소리, 국악가요, 낙안군악 12마당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행사도 마련됐다.

낙안읍성과 어우러진 한복 패션쇼, 가마장군 수위 및 순라의식, 낙안 두레놀이 전통혼례 등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순천 향토음식과 우수 농특산물을 알리게 될 시식행사와 친환경 농산물 전시판매도 진행된다.

전통 우리옷 복식, 세계 전통 의상 복식, 농촌체험장, 길쌈, 큰 줄다리기, 소달구지, 전통예절 및 다도체험, 목공예 등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어른들과 어린이들의 교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초가집 사이로 낮은 돌담길을 걸어보고 선조들의 생활을 오롯이 느껴보고 싶다면 낙안민속문화축제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맛있는 정원, 춤추는 갈대’ 속으로
세계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의 가치와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 지정을 축하하는 ‘제17회 순천만갈대축제’가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순천만, 순천만국가정원, 문화의 거리에서 열린다.

‘맛있는 정원, 춤추는 갈대’라는 주제로 갈대와 음악, 음식이 어우러진 고품격의 생태 관광 축제로 펼쳐진다.

갈대의 정원, 음악의 정원, 밥상의 정원이라는 테마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갈대의 정원은 순천만 새벽·일몰투어, 갈대길 걷기 대회, 대학생 백일장, 갈대를 이용한 작품 앞에서의 포토존, 동물체험 등 친환경 생태체험 프로그램과 순천만 친환경 먹거리 장터 등이 마련된다.

음악의 정원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재즈월드 뮤지션들의 공연과 지역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품격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순천만정원 내 한방체험관에서는 유명 셰프가 자신의 음식에 대한 철학을 관광객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인 ‘셰프의 토크’ 프로그램, 순천 지역의 조리학과 학생들과 세프가 공동 개발한 레시피를 현장에서 전시 판매하는 ‘순천의 디저트’ 행사도 진행된다.

밥상의 정원은 문화의 거리에서 프리마켓을 운영하고 야간에는 유명 셰프가 직접 조리하고 작은 공연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셰프의 디너’, ‘순천의 디너’에서 식사를 하면서 재즈 월드 뮤직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깊어가는 가을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시 관계자는 “대한민국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 순천을 찾으면 자연과 생태, 역사와 문화, 그리고 맛을 만날 수 있다”며 “올 가을 행복해지고 싶다면 멋과 맛이 있는 순천으로 특별한 여행 떠나보시라”고 당부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가을을 맞아 전남 순천시에서 낙안민속문화축제와 순천만갈대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지난해 순천만갈대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은빛 갈대 숲을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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