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가정폭력 범죄 대폭 증가

올해만 846건 달해…재범률도 높아

전남의 가정폭력 신고 건수가 지난 5년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이 전남지방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남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 검거건수는 846건으로 2011년 255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연도별 가정폭력 사건 검거 현황을 보면 2012년 292건, 2013년 618건, 2014년 524건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가정폭력의 실제 신고비율이 8.3%에 불과하다는 여성가족부 실태조사 결과를 감안하면 실제 발생 건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재범 비율은 2011년 38%, 2012년 44.1%, 2013년 24.8%, 2014년 13.3%, 2015년 7.2%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매년 전국 평균(2014년 5.5%)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침에 따라 경찰이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유통 등 ‘4대악’ 척결에 나섰지만 가정폭력은 오히려 늘었다”며 “이혼, 가출 등 가정파탄뿐 아니라 폭력의 대물림으로 인해 다른 범죄로 이어지기도 하는 만큼 지역사회와 연계해 재범률을 줄이기 위한 교육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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