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상케이블카 10개월 만에 220억 매출 ‘대박’

여수포마, 매출액 3% 6억6천500만원 市에 기부

전국 처음으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전남 여수의 해상케이블카가 운행 이후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11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해상케이블카 운행을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동안 총 매출액이 22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총 사업비 320억원을 들인 케이블카 건립 투자비도 수년 안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8인승 40대와 함께 바닥을 투명유리로 설치한 6인승 10대를 시속 5㎞로 돌산공원과 자산공원을 왕복 20분에 걸쳐 운행한다.

운영사인 ㈜여수포마는 지난해 7월 시설을 완공했으나 사업 승인 당시 협약사항인 250면 규모의 주차장 설치가 늦어져 영업허가를 받지 못하다가 주차장 건립을 보증하는 ‘40억원 현금담보제공 계약’을 조건으로 지난해 12월 임시 사용승인을 받았다.

여수포마 추동연 사장은 지난 7일 여수문화홀에서 열린 10월 여수시 직원 정례회에서 공익기부금 6억6천500만원을 주철현 여수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 전달은 지난해 11월 여수포마가 사회공헌사업으로 유료입장권 판매액의 3%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공익기부 이행약정’에 따른 것이다.

기부금 총액은 케이블카 운행을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표 판매 매출액의 3%에 해당하는 것이다.

여수시는 이 기부금을 ‘여수시 관광진흥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에 의해 관광진흥기금으로 적립해 지역관광 기반시설의 건설과 개보수, 관광객 유치 지원사업,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사업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여수 만성리 해수욕장 인근에서 ‘레일 바이크’를 운영하는 여수해양관광개발도 입장권 매출액의 3%를 기부하기로 지난 8월 여수시와 약정을 체결했다.
여수/백충화 기자 cho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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