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적 재능 갖춘 육상선수”

목포북교초 박도현 선수 투포환 ‘5관왕’ 위업

“천부적 재능을 갖춘 타고난 육상선수입니다.”

목포북교초등학교 투포환 선수 박도현(13·6학년)군을 지도하는 정문석 교사는 박군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대견스러워 했다.

박군은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전국 꿈나무선수 선발 육상대회 포환던지기 종목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군의 우승은 이번 만이 아니다.

지난해 북교초교로 전학온 박군은 지난 5월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우승하고 8월에는 전국 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에서 최고기록,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시도대항 대회 신기록 등을 세웠다. 정 교사에게 발탁된지 1년여 만에 대회마다 기록갱신을 하며 올 한해 5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육상 관계자들은 박군이 또래선수들 중 단연 돋보이는 기량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박군의 기록을 깨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정 교사는 “도현이는 가르칠수록 실력이 계속 향상되는 잠재력이 있어 지도하는 것이 보람있고 즐겁다”며 “중·고등학교에 가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선창 목포북교초 교장도 “도현이는 우리 북교초교의 자랑스런 학생”이라며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서 최고의 선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국가대표가 된 박군은 “포환던지기 정일우 선수가 신기록을 세우는 모습이 멋있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정 선수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목포/김정길 기자 kjk@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