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앙아시아 5개국, 문화 협력 강화

‘2015 제2회 한·중앙아시아 문화장관회의’ 합의문 채택

각국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공동 창·제작 활성화 나선다

25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컨퍼런스홀에서 김종덕(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중앙아시아 5개국 문화장관들이 이날 장관회의에서 채택된 합의문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은창 수습기자 lec@namdonews.com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문화장관들이 각국이 보유한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존·활용하고,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높이 평가되도록 문화 교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아시아문화전당서 다양한 장르의 창작자를 대상으로한 인적교류를 활성하기로 했다.

25일 오후 2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컨퍼런스홀에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문화장관들은 ‘아시아문화전당을 통한 한국과 중앙아시아 간 문화교류 협력·강화’를 의제로 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공동합의문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협력 ▲문화예술 부문 전문가 역량 및 잠재력 강화 ▲국민 간 상호 문화이해의 증진 ▲공동 창·제작의 활성화 ▲문화장관회의의 정례화를 기초로 하고 있다.

세부 내용을 들여다 보면 문화예술기관·단체 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아시아의 문화유산과 기록유산 보존을 위해 복원 및 디지털 아카이빙 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또 문화예술 분야 인적자원 개발을 위해 연수생 초청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중앙아시아의 문화유산 및 문화예술 공연·전시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소개하기로 했다. 문화예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공유공간’을 만드는 데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공동 창·제작 및 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아시아 스토리 네트워크협의체’를 구축해 아시아 신화, 민담, 영웅서사시 등을 바탕으로 한 동화 제작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한편, 2017년 한·중앙아시아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한·중앙아시아 문화관광축제’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문화장관들은 국가 간 문화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문화장관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이은창 수습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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