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절도, 예방이 최선

<송미경 광주남부경찰서 방림지구대>

얼마전 엘리베이터에 전단지가 붙었다. 아이가 잃어버린 자전거를 애타게 찾으며 울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놀이터에 나가보니 또 그 전단지가 붙어 있어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아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생긴 자전거를 보면 연락을 달라고 했더니 아이들 답이 가관이다. ‘아이가 울면 하나 또 사주면 되지 잃어버린 자전거를 왜 찾는냐는 것’이다.

요즘 자전거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건강, 취미생활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자전거의 제품도 다양화되고 가격도 수십만원에서 수 천만원을 호가하며 이렇듯 자전거 수 증가 및 고가 자전거 출시로 인해 자전거 절도 피해 역시 증가하는 추세이다.

자전거 절도 범죄자는 주로 청소년들로 아무런 죄의식 없이 단순한 재미나 호기심 등으로 절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잠금장치 미실시 및 무단방치 등 부주의로 도난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연말연시 특별방범활동으로 자전거 절도를 근절하기 위해 경찰은 순찰과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더욱 효과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자전거 이용자의 관리 및 피해 예방이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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