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섬진강변에 ‘체류형 농촌 관광지’ 조성
市, 51억원 투입 다압 금천권역 농촌개발사업 완료
커뮤니센터·휴양촌 등 준공…체험프로그램 ‘다채’

전남 광양시 다압면 금천리 섬진강변 일원에 체류형 농촌관광지가 들어섰다.

광양시는 지난 2010년 착공한 다압 금천권역 농촌개발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경관·다양한 농특산물

다압 금천권역은 뒤로는 백운산 도솔봉과 정상, 매봉, 갈미봉, 쫓비산, 불암산까지 봉오리가 이어지고, 앞으로는 아름다운 섬진강과 금천계곡이 있어 사계절 맑은 물이 흐른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매실, 야생녹차, 감, 밤, 고로쇠 등 다양한 농특산물이 유명하고 봄·가을은 등산객, 여름에는 피서객이 즐겨 찾고 있어 농외소득 증대를 위한 제반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

그러나 방문객이 체류하며 관광·휴양할 만한 시설과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편의시설 등이 부족하고, 농가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별도 가공 없이 그대로 판매하고 있어 농업소득 증대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 2009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개발 공모사업에 다압 금천권역을 신청해 최종 선정된 후 2010년부터 총 51억여원을 투입해 8건의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을 추진했다.

1단계 사업인 기초생활 기반시설사업으로 커뮤니센터를 건립하고 산책로를 정비했으며 소득 기반시설로 대봉 곶감 가공시설 건립, 지역 경관 개선사업으로 강수욕장 설치를 지난 2013년에 완료했다.

2단계 사업으로는 경로당 리모델링, 커뮤니센터 광장 조성, 권역 안내시설, 도농체험관, 휴양촌을 이번에 준공하고 모든 사업을 마무리 했다.

특히 커뮤니센터는 숙박동 6개실, 식당, 세미나실, 수영장, 족구장, 캠핑장, 다목적광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2013년부터 메아리 휴양소로 운영하고 있으며 별도 휴양촌 2동과 다목적체험관 1동을 추가 건립했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운영

금천권역의 가장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은 ‘메아리 힐링 캠핑 축제’를 들 수 있다. 지난해부터 ‘광양매화축제’와 연계해 1박2일간 진행되는 메아리 힐링 캠핑 축제는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많은 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하고 있다.

메아리 힐링 캠핑 축제는 권역주민의 문화·복지 행사로 지역주민들의 행복지수를 향상시키고, 체험행사와 농특산물 판매 행사로 농가소득 창출에 이바지하는 등 활기찬 마을, 정이 넘치는 마을을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더불어 금천권역은 연중 체험프로그램으로 단소 만들기, 종각길 트레킹, 소원의 종치기, 자전거타기, 농가밥상 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계절별로 물놀이와 물고기 잡기, 매실 따기 및 장아찌 만들기, 감 따기, 밤 따기 체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권역주민들이 농어촌체험 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해 체험활동을 위한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금천권역 활성화 총력 방문객 매년 증가

금천권역 운영위원회(위원장 양재봉)는 권역활성화를 위해 2013년 7월 광양시로부터 농촌체험 휴양마을로 지정받았고, 지난 10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어촌인성학교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청소년, 어른, 노인까지 가족단위 또는 학생단체의 활발한 체험활동을 통해 생기있고 역동적인 권역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위원회는 지역주민의 건강을 위해 매년 남서울대학교 대체의학과 교수의 재능기부를 통한 노인 지병 치료를 위한 침, 뜸 시술 및 건강강좌를 갖고 있다.

문화행사로는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주민 노래자장,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매년 분기별로 권역 홍보 동영상과 소식지를 제작해 출향민과 향우회 등에 배부하며 고향소식을 전하고, 홈페이지(www.메아리마을.com)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이러한 위원회의 노력으로 금천권역을 방문하는 방문객 수가 2013년 6천982명에서 지난해 8천368명, 올 11월 현재 1만5천613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양재봉 위원장은 “주민복지와 행복지수 향상을 위한 동아리 운영, 주민들의 건강과 단합을 위한 체육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며 “특히 현대인의 관심 요소인 힐링, 캠핑, 체험, 친환경, 가족, 웰빙, SNS 등 사회적 흐름에 따른 체험프로그램 개발 등 권역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정윤화 기자 jy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