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발명특허로 돈까지 벌어 ‘화제’

대구 업체와 딸기재배 기술이전 계약

전남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2건의 특허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기술이전으로 돈까지 벌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농업기술센터가 2010년 개발해 특허를 얻은 딸기 재배 관련 기술을 최근 대구에 있는 영농제품 제조업체인 W사에 기술이전료를 받고 이전했다.

기술을 이전한 딸기재배 기술은 지상보다 높은 곳에서 딸기 재배시(고설식 딸기 재배) 땅쪽으로 뻗어내린 줄기가 꺾이는 것을 막는 딸기 줄기 꺾임 방지 아이디어다.

기술이전료는 우선 올해 1년간 이용 조건으로 75만원이며 이후 업체 매출에 따라 재계약하게 된다. 이 기술을 이용할 경우 매년 1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강진군과 W사는 이 기술로 매출이 발생하면 ‘매출액 1%’ 등 새 조건으로 기술이전료 계약을 다시 맺을 계획이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0월에도 ‘기능성 딸기육모전용 포트’를 개발, 특허를 얻은 뒤 같은 해 12월 3년 이용 조건으로 720만원의 기술이전료를 받고 관내 D실업에 이 기술을 이전했다.

특허를 받은 포트는 종전 포트에 비해 딸기 육모과정에 수분 공급이 훨씬 원활해 육모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동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딸기 고설재배는 관리가 쉽고 수량이 많은 기술로 농업인들이 선호하고 있지만 기술습득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농장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이번 실시계약에 따라 군의 세수확대 효과와 함께 딸기농민의 애로사항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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