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재정 1조원시대 세외수입 ‘전남 최고’

작년 636억 기록…순천만정원 등 입장료 수입 대폭 증가

전남 순천시가 재정 1조원 시대를 맞아 순천만국가정원 등 입장료 수입 증가로 지난해 세외수입이 전남 최고인 636억원을 기록했다.

26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지정과 드라마세트장, 낙안읍성 등 관광지 입장료 수입이 대폭 늘어 전년도보다 세외수입이 179억원 증가했다.

특히 관광지 입장료 수입은 정원박람회 개최 이전인 2012년 36억원에 불과한 것이 지난해는 125억원으로 274%나 증가했다.

이는 순천시민이 보유한 차량 12만대의 자동차세와 맞먹는 새로운 세원으로 전국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국내 최고의 관광지인 제주도의 입장료 수입이 169억원, 안동 44억원, 경주 20억원, 목포 8억원 등과 비교할 때 순천시의 입장료 수입은 주목할 만하다.

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이 힐링과 생태체험학습장으로 자리잡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먹거리, 볼거리 등으로 앞으로 입장료 수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입장료 수입 증가는 타 지역 관광객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세입으로 500만 바잉파워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순천시 재정확보에도 큰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책으로 재정수입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 올해 예산은 전남도내 최고를 기록하면서 1조원 시대를 맞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순천시 입장료 등 세외수입 증가에 대한 인센티브로 교부세 63억원을 지원한다.
순천/김현수 기자 kh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