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모두가 협력할 때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모두가 협력할 때

<정석주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손님이 없어 장사가 어렵다는 말을 여기저기서 부쩍 많이 듣는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이고 가계부채는 그 한계에 도달하였고 일자리는 줄어들어 실업률은 높아만 가는 이런 불황기에 객장이 손님으로 가득 차고 직원들은 바삐 뛰어 다니며, 활발하게 고객 상담이 줄을 잇는 곳이 있다. 그 곳은 바로 필자가 몸담고 있는 광주신용보증재단의 각 영업점이다.

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이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신용보증을 신청하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전통시장이나 음식점 등 자영업자가 운영하는 가게에 손님들이 북적여야 하는데, 사업이 어려워 자금 신청을 위해 광주신용보증재단 영업장이 고객으로 붐빈다는 것은 마음을 아프게 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자금융통을 원활하게 하고 지역경제활성화와 서민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해야 하는 광주신용보증재단의 이사장으로서 필자에겐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하는 대목이다.

경기침체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므로 우리 힘 만으로 헤쳐 나가기엔 어렵고 한계가 있다. 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격언에서 보듯, 티끌만한 불씨를 후후 불어 큰 불을 일으키듯, 우리 지역에 조그마한 희망적인 돌파구가 있다면 어떠한 것이라도 붙잡고 적극적인 필사의 노력을 기울여 실행시켜야 할 때다.

필자는 이러한 경제난국을 헤쳐나갈 돌파구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라고 믿는다. 2016년은 광주가 자동차 100만대 사업을 통해 지역 제조업의 경쟁력을 되찾고 광주형 일자리 모델로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매우 중대한 시기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 후보자 시절 대통령이 되면 꼭 하겠다며 3차례나 언급했던 공약사업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하여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간절히 기원해 본다.

광주는 할 수 있다. 여러 악재 속에서도 전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작년 U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만 보더라도 광주시민의 저력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고 생각한다. 올레그 마티친 FISU 회장은 “위대한 국가, 위대한 도시, 위대한 시민, 위대한 조직위, 위대한 팀워크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다”라고 극찬했다.

우리는 세계가 인정한 위대한 도시의 위대한 시민이다.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며칠 앞둔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에, 광주지역에 출마하는 총선 후보들은 모두 초당적으로 협력해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광주 시민들의 의지와 염원을 담아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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