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의식 새롭게 다져야 할 때

안보의식 새롭게 다져야 할 때

<전승일 광주 광산경찰서 보안계>
 

북한은 최근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을 단행했다. 이에 유엔안보리는 대북 제재안을 결의했다. 이번 새 대북제재 결의 2270호는 안보리 역대 최초로 북한 수출입 모든 화물에 대한 의무적 검색을 실시하고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자금 창출 및 기술 이전 등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조치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연일 수위 높은 위협성명을 쏟아내고 내부적으로는 전쟁분위기를 고조시켜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고 있다. 이렇게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이번 제재안이 북한정권에 치명적일 정도로 강력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대북제재의 효과적 이행이 국제사회가 얼마나 협력하느냐에 달려있다는 여론이 높다. 러시아나 중국 등 북한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는 나라들이 얼마나 제재안에 협력적이냐가 북한의 도발을 막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협력을 바라는 것을 넘어 우리 스스로가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국제사회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당사자인 우리의 안보의식이 어떤가가 더 중요하다. 직접적인 당사자인 우리가 국제사회의 대처만을 바라보고 방관자적 태도를 보인다면 국제사회 또한 미온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다. 우리 스스로 투철한 안보의식을 갖추고 국제사회와 공조하는 것이 합리적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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