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에 6-5 승리…오준혁 8회 결승포

KIA 타선 집중력으로 짜릿한 역전승

NC에 6-5 승리…오준혁 8회 결승포

김다원도 3타수 1안타 3타점 맹활약
 

15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NC와의 시범경기에서 KIA 오준혁이 8회말 무사에서 우월 솔로홈런을 치고 3루베이스를 돌며 김종국 코치의 격려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오준혁을 앞세워 한 점차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5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시범경기서 8회말에 터진 오준혁의 역전 솔로포에 힘입어 6-5 역전승을 따냈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를 거둔 KIA는 2승 3패를, NC는 이날 패배로 2승 5패를 기록했다.

오준혁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김다원이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5-5로 팽팽히 맞선 8회초 마운드에 오른 배힘찬이 승리투수가 됐다. 배힘찬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재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KIA‘영건’ 김윤동(23)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또 한 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잘 던지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이날 김윤동은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어 나온 한기주(5회), 배힘찬(8회), 심동섭(9회)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선취점은 KIA가 먼저 뽑았다. 2회말 선두타자 나지완이 2루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대주자 김호령은 이범호의 우익수 뜬공으로 3루에 안착한 뒤 김주형의 3루 땅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NC는 4회초 공격에서 화력을 뽐냈다. 박석민과 손시헌의 안타로 찬스를 만든 NC는 김태군의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1-1 동점이 됐고 박민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가 이어지자 이종욱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5-1로 뒤집는데 성공했다.

KIA는 4회까지 해커의 4이닝 비자책 투구에 고전했다. 하지만, KIA의 야구는 5회말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2사 만루에서 1번 김원섭이 교체된 구창모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까지 끌고갔다. 그리고 싹쓸이 적시타를 쳐내며 4-5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멈추지 않았다. 2사 2루에서 2번 오준혁이 깔끔한 적시타를 추가로 쳐내며 5-5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하게 진행된 경기는 ‘한 방’에 끝났다. 8회말 2번 오준혁이 교체된 김진성을 상대로 큼지막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6-5로 역전에 성공한 쐐기 홈런이었다. KIA는 9회초 심동섭을 마운드에 올렸고 NC 타선의 추격을 막고 승리를 확인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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