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관광으로 ‘다시 오고 싶은 전남’ 만들 것"

■오영상 전남문화관광재단 사무처장 인터뷰

“문화와 관광으로 ‘다시 오고 싶은 전남’ 만들 것”
 

“문화에 매력을 더하고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어 문화로 행복하고 관광으로 다시 오고 싶은 전남을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15일 공식 출범식을 갖고 새롭게 첫 발을 내디딘 전남문화관광재단을 이끌고 있는 오영상<사진> 사무처장의 각오다.

오 처장은 전남도 공무원 파견체제로 운영됐던 재단에 지난해 7월 공모를 통해 첫 민간 사무처장으로 자리한 뒤 지금까지 문화관광재단의 새로운 출발을 진두지휘해 왔다.

오 처장은 “재단은 지역 대표 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 잡았지만 전남의 문화정책을 이끄는 전문가 집단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점이었다”며 “새로 맡게 된 관광업무도 전문성을 갖고 중·장기 전략을 갖고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조직 체계를 새로 짰다. 전남도가 추진해 왔던 관광 업무 중 일부를 이관 받아 ‘관광마케팅팀’과 ‘관광연구개발팀’을 신설해 1처 4팀 1소에서 1처 6팀 1소로 조직을 확대했다. 재단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스터디 모임 활성화 등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화했다.

오 처장은 전남도와 관광업무 중복에 대한 우려에 대해 “해외 관광객 유치, 전세기·크루즈 유치 활동, 마이스(MICE) 산업 기반 구축 및 휴양형 마이스 유치에 관한 관광마케팅 업무를 전남형 관광 상품 개발 및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R&D 수행 등 전남도와는 차별화된 관광 업무를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재단이 문화관광재단으로 확대·개편이 된다고 해서 문화예술재단 본연의 업무인 문화예술 창작지원 업무가 위축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는 “문화예술 창작 지원 등을 통해 전남의 문화예술계를 활성화시키는 문화예술 지원업무는 기존 그대로 추진하며 별도의 인력충원을 통해 관광업무를 더하는 것”이라며 “두 업무에 대해 균형을 유지하며 문화예술정책 서비스 질도 높이고 전남형 관광상품 개발로 지역에 활력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도 문화자원이 문화예술과 관광으로 녹아들고 또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문화관광재단의 장기적인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방향들을 고민해 전남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특화된 전남형 관광사업 추진으로 ‘다시 오고 싶은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