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기차당 뚝방마켓, 내달 21일 첫 장터

“물건 아닌 문화를 판다”…4일까지 판매자 모집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섬진강기차마을이 있는 전남 곡성에 새로운 바람이 분다.

27일 곡성군에 따르면 다음달 21일 곡성 기차마을 전통시장 뒤편 하천 둑에서 ‘곡성 기차당 뚝방마켓’이라는 플리마켓이 첫 개장한다.

곡성군은 다음달 20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6회 곡성세계장미축제 개최 시기에 맞춰 축제 개최장소인 섬진강기차마을과 인접한 기차마을 전통시장 뒤편 하천변에 첫 장터를 열 계획이다.

이 장터는 곡성 주민과 관광객이 물건만이 아닌 한데 어우러져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이를 위해 플리마켓 판매자를 다음달 4일까지 모집하며 독특한 아이템을 판매하고자 하는 사람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플리마켓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팔던 장소만이 아닌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며 최근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곳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물품의 공유, 사람의 공유, 추억의 공유, 감정의 공유라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곳에 가면 사람 냄새가 나고 물품을 통해 감정을 공유할 수 있다. 손때 묻은 애장품부터 직접 만든 정성 가득한 물건까지 사는 사람도, 파는 사람도 기분 좋은 곳이 바로 플리마켓이고, 정이 가득한 인간다운 장소다.

장터에 나오는 물품은 본인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지만 남에게는 보물이 될 수 있는 중고 물품, 어린이 장난감, 그림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또 도시에서 보기 힘든 친환경농산물 가공품, 수집품들도 장터에 나와 관광객들에게는 구경하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곡성군은 매월 정기적으로 플리마켓을 열 계획이어서 곡성에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더해질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곡성 기차당 뚝방마켓이라는 플리마켓 운영을 통해 판매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소득을 올리고, 귀농·귀촌인들을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해 지역민과의 통합을 유도할 방침”이라며 “섬진강기차마을을 비롯한 곡성의 주요 관광명소와 연계를 통해 관광 상품화로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곡성/박순규 기자 ps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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