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공무원 농촌 일손돕기 ‘구슬땀’

농림축산식품국, 나주 문평면서 양파 수확 지원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 직원들이 본격 영농철을 맞아 농촌일손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종화 농림축산식품국장을 비롯한 소속 직원 50여 명은 지난 27일 나주 문평면 안곡마을을 찾아 이모(80)씨 등 고령의 3개 농가 6천270여㎡의 양파수확 작업을 도왔다.

도는 모내기와 양파·마늘 수확 작업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바쁜 영농철을 맞아 이날 농림축산식품국 직원을 선두로 전 실·국이 농촌일손돕기에 적극 참여키로 했다.

특히 지난 2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1개월간을 농촌일손돕기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공무원과 군인 등이 참여하는 농촌일손돕기를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와 시군에 ‘농촌일손돕기창구’를 운영, 참여 희망 기관단체와 일손이 취약한 도내 노령·부녀·병고 농가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양파 수확 도움을 받은 나주 문평면 노모(76)씨는 “바쁜 업무에도 도청 공무원들이 자기 일처럼 나서 일손을 거들어줘 큰 도움이 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전종화 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매년 이맘때면 모내기 등 여러 농작업이 일시에 중복돼 농촌 일손이 크게 부족하다”며 “시장 개방 등으로 어려운 농촌 현실을 이해하고 부족한 일손도 지원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도록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에서는 지난 27일 현재까지 농촌일손돕기에 공무원, 군인 등 총 2천200여 명이 참여해 마늘·양파 수확 작업 등 20만4천600여㎡를 지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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