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웹 콘텐츠’ 빛고을 한자리에~
23~26일 亞문화전당서 ‘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광주 배경 웹드라마 ‘원스 어폰 어 타임’ 첫 공개
 

김택환 2016광주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추진위원장이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행사 홍보를 위한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추진위 제공

‘미생’부터 ‘동네변호사 조들호’까지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미 대중들에게 인정받은 탄탄한 스토리와 만화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상상력 때문일 것이다.

이렇듯 웹툰·웹드라마·웹예능 등 인터넷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문화가 대중에게 인기를 끌면서 웹콘텐츠는 새로운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에서 세계 최초로 웹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2016광주세계웹콘텐츠 페스티벌’이 23일 열린다.

개막을 보름 앞둔 광주세계웹콘텐츠페스티벌 추진위원회(위원장 김택환, 이하 추진위)는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추진위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23~26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열리는 웹콘텐츠 페스티벌은 아시아·유럽 53개국이 참여하는 ASEM 문화장관회의와 연계해 CJ E&M의 DIA TV, 트래저헌터, 샌드박스, 비디오빌리지 등 MCN(Multi Channel Network)협회 소속 국내·외 크리에이터 20여명을 포함한 35팀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날 추진위는 ‘크리에이터계의 4대 천왕’으로 꼽히는 대도서관(나동현)과 데이브(David Kenneth Levene Jr), 도티(나희선), 양띵(양지영)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또 이번 웹페스티벌을 주관하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정현)과 MCN(협회장 이성학 CJ E&M 미디어솔루션부문장) 협회 등 3개 기관·단체가 공동으로, 페스티벌 성공 개최 및 지역 웹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히 23일 웹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선보이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광주(Once upon a time in 광주)’는 광주를 배경으로 제작된 웹드라마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광주는 ‘스마트 폰’을 매개로 시공간을 초월한 남녀의 만남을 그린 드라마다. 우연히 스마트폰을 줍게 된 조선시대 유몽인이 2016년 여자 주인공과 통화하며 21세기 세상을 접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고흥 출신 어우당(於于堂) 유몽인(1559∼1623)이 지은 한국 최초 야담집 ‘어우야담’을 모티브로 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게임과 뷰티·놀이·음악·먹방·유아놀이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제작자인 크리에이터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은 릴레이 토크와 멘토링, 사인회, 뮤직스테이지, 오픈 스튜디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5·18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어린이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도티와 ‘크리에이터 장래희망’ 양띵이 사회자로 나서 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린다. 이들은 개막식 사회 이외에도 각각 팬사인회와 릴레이토크에도 참여한다.

김택환 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해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행사로 만들 계획”이라며 “페스티벌 개최를 통해 광주가 융·복합 분야인 웹콘텐츠 산업의 현황 및 미래에 대한 전망과 함께 관련 정보통신 기술의 동향까지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이자 동시에 직업으로서 크리에이터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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