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현대인 위로하는 굿 판 ‘사랑이여’

지친 현대인 위로하는 굿 판 ‘사랑이여’
아시아문화전당, 17~18일 퓨전국악 공연 선봬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는 현대 굿판이 열린다.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1에서 펼쳐지는 ‘사랑이여’다. 사진은 앙상블시나위 공연의 모습. /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샤머니즘의 한 형태로 전통 종합예술로 손꼽히는 ‘굿’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예술공연이 펼쳐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방선규, 이하 ACC)과 광주시·광주문화재단이 공동 지원하는 앙상블 시나위 ‘사랑이여’가 오는 17일과 19일 이틀간 극장1에서 공연된다.

공연 ‘사랑이여’는 전통적 요소인 굿을 현대적 매체와 젊은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표현한 무대다.

이번 무대는 전통음악의 씻김국과 시나위(즉흥 연주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악과 한국·현대무용, 시(詩)를 조합한 21세기 모던한 굿판이다.

지친 현대사회인들을 위로하고자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퓨전국악그룹 ‘앙상블시나위’와 광주시립합창단, 살레시오 어린이 합창단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퓨전국악그룹 앙상블시나위는 젊은 연주자 그룹이다. 밴드그룹 긱스(GIGS)의 멤버이자 음악가인 정재일(기타), 2010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음악부분 수상자인 작곡가 카입(전자음악), 2014년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음악감독이자 실력파 연주자 장재효(장구/퍼커션)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아쟁과 가야금, 양금, 판소리, 무가, 굿장단 등 시나위 합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타, 피아노, 전자 음악의 현대 음악적 요소를 더해 풍성한 울림을 선사한다.

또 이날 무대에는 KBS 국악대경연 무용부문 대상, 박록주 전국국악대전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한국무용수 백경우도 출연한다. 깊이있는 표현력을 자랑하는 안무가 정영두도 무용수로 참여해 앙상블시나위의 음악을 시각적으로 돋보이도록 한다.

공연티켓은 전석 3만원이며 만 7세 이상부터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acc.go.kr) 또는 콜센터(1899-556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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