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응씨배 결승 상대 탕웨이싱 9단

박정환 9단 이세돌 응씨배 준결승에서 2대 1 승리

박정환 9단이 응씨배 결승에 진출했다.

이세돌 9단에게 응씨배 준셜승에서 2대1로 승리한 박정환 9단은 오는 8월 10일 시작하는 결승 5번기에서 중국 랭킹 8위 탕웨이싱 9단과 맞붙는다.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14일 중국 우한 완다루이화 호텔에서 열린 제8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우승상금 40만 달러·약 4억 6000만원) 준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2위 이세돌(33) 9단에게 285수 만에 흑 3점(3집반) 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정환 9단은 2승1패로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박 9단은 지난 대회 결승에서 중국의 판팅위 9단에게 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정환 9단은 스웨 9단을 불계승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중국의 탕웨이싱 9단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탕웨이싱 9단은 이날 스웨 9단에게 15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2승 1패로 응씨배 첫 결승에 진출했다.

박정환 9단은 탕웨이싱 9단과의 맞대결에서 3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5번기로 치러지는 응씨배 결승전은 오는 8월 10일부터 열리며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세돌 9단은 대회 첫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려 바둑 올림픽이라 불리는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 액수인 40만 달러(한화 약 4억1,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만 달러다.

한국은 초대 챔피언인 조훈현 9단을 시작으로 서봉수 9단(2회), 유창혁 9단(3회), 이창호 9단(4회), 최철한 9단(6회)까지 총 5명의 응씨배 우승자를 배출했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