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강진럭비전용구장과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제27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대회./강진군 제공

강진군, 여름철 스포츠 열기 쭈욱~

김억추 궁도대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열려

축구·럭비 하계전지훈련 유치, 스포츠 메카로

스포츠 메카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전남 강진군이 뜨거운 여름철 스포츠마케팅의 열기를 본격적으로 이어간다.

25일 강진군은 먼저 스타트로 제27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강진럭비전용구장과 종합운동장에서 실시된 대회에는 29개 팀 1천여명의 선수와 심판들이 참여했다. 중·고등부 및 대학부와 일반부가 모두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이어 청자축제기간에 맞춰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는 2016 김억추 장군배 전국 궁도대회가 강진읍 양무정에서 열린다. 단체전, 개인전으로 치러지며 1200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참여한다.

김억추 궁도대회는 청자축제 개최를 축하하고 강진출신으로 임진왜란 때 큰 활약을 펼친 김억추 장군을 기리기 위해 매년 펼쳐지고 있다.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는 2016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가 열린다.

강진군과 영암군, 신안군 3군이 함께 하는 대회는 한국·외국인 어린이와 프로기사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규모가 큰 대회이다.

3대(김인·조훈현·이세돌)국수를 배출한 전남이 바둑의 본고장으로서 국제대회에 걸맞은 수준 높은 대회를 통해 강진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문화유적·관광지 답사 및 남도문화를 선보인다.

바둑인을 꿈꾸는 한국과 13개국 외국 어린이 400여 명과 프로기사 20여 명뿐만 아니라 대회관계자와 선수가족 등 총 1천여 명이 우리 지역을 찾고 대회기간 동안 체류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대회뿐만 아니라 각 종목의 선수들도 하계전지훈련차 강진을 대거 찾는다.

경기도 용인시 칼빈대학교 축구 선수 22명은 16일부터 2주간 강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럭비 전지훈련도 확정됐다. 강진군은 지난 5월 일본을 방문해 후쿠오카 고등학교 럭비팀과 체육시설 이용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고 하계 전지훈련을 실시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이에 일본 도카이대학부속 후쿠오카 고등학교 선수 70명과 청소년국가대표 등 7개 팀 300여명이 강진에서 하계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강진의 여름철은 운동선수들의 열기로 더욱 뜨거워지며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강진군은 사계절 훈련하기 좋은 날씨로 스포츠 전지훈련지로 크게 각광 받고 있으며 천연 잔디구장, 인조잔디구장, 실내체육관과 트레이닝 센터까지 갖춰 스포츠메카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에 군은 청자축제기간과 맞물려 선수단과 함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편의도모를 위해 숙박업소와 음식점 위생 관리 등 제반사항 점검에 나선다. 단순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 추진에 그치지 않고 체육시설 관리와 정보제공, 홍보 등 성공적인 스포츠 메카 정착에 힘쓰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강진군은 각종대회와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으며 그동안 스포츠 인프라를 잘 구축해왔다. 타 지자체간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스포츠 메카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해외전지훈련 유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이봉석 기자 lbs@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