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연일 찜통 더위…온열환자 63명

오늘도 35도 폭염 경보 발효 당분간 지속 될 듯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연일 이어진 불볕더위로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25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나주, 순천, 광양, 보성, 구례, 곡성, 화순에 발효 중인 폭염 주의보를 폭염 경보로 대치했다. 전남 8개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 전 지역(흑산면 제외)은 폭염주의보가 유지됐다. 이날 광주와 전남의 낮 최고기온은 광주 35.4도, 고흥 35.2도, 구례·곡성 34.7도, 나주 34.6도, 화순 34.5도, 순천 34.1도, 함평 33.7도 등을 기록했다.

이같은 무더위로 광주와 전남에는 지난 5월23일부터 7월 23일까지 광주 27명, 전남 36명 등 총 63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했다.

국민안전처도 폭염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안전안내 긴급문자를 발송하고 노약자의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섭취, 물놀이 안전 등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연중 이틀 이상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주의보를, 35도 이상일 때 폭염 경보를 발효하고 있다.

기상청은 26일에도 광주와 전남이 계속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광주와 전남의 아침 최저기온은 광주 25도, 나주 24도, 목포 25도, 순천 25도, 광양 25도, 여수 25도, 흑산도 23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광주 34도, 나주 34도, 목포 33도, 순천 35도, 광양 35도, 여수 31도, 흑산도 29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전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광주지방기상청 신도식 예보국장은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많겠고, 밤 사이에도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