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무화과 조기수확 재배방법 개발

전남도농업기술원은 무화과의 조기수확 재배방법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전남농기원에 따르면 비닐하우스에 다겹 보온커튼과 축열주머니를 설치하고 보온덮개와 비닐로 터널을 씌워 보온관리를 해주면 노지재배보다 30일 가량 무화과 수확기를 앞당길 수 있다. 무화과 농가의 소득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무화과의 노지재배에서는 8월 중순 수확이 시작된다. 이때에는 시장 출하량이 많아져 가격이 떨어진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일부 농가는 온풍난방기를 설치해 수확기를 앞당기고 생산기간을 늘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높은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전남농기원 과수연구소에서는 난방비 부담 없이 수확기를 1개월가량 앞당기기 위해 무가온 보온재배 방법을 개발했다. 노지보다 새로운 잎이 한 달가량 빨리 나오게 함으로써 과일의 착과시기도 앞당길 수 있음을 확인했다.

현재 시험재배농가인 영암농장에서는 10a면적에서 하루 50㎏이상 수확하고 있다. 판매가격도 1㎏에 8천~1만원으로 비싸다.

전남농기원 관계자는 “노지재배의 출하시기인 8월 중순이나 하순에 비해 2배가 높은 가격에 거래돼 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