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노란·청콩으로 천연의 색을 낸 ‘색동두부’ 별미

얇게 포 뜬 ‘포두부’…수육·김치와 ‘보쌈’으로

코스요리도 일품…“남녀노소 즐길 수 있어”



웰빙 음식의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는 두부에 고운 색을 입힌 ‘색동두부 한상차림’ /남성진 기자 nam@namdonews.com
전남 화순에 들르면 꼭 먹어 봐야 할 음식이 있다. 최근 웰빙 음식의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는 두부에 고운 색을 입힌 ‘색동두부’이다.

검정콩, 노란콩, 청콩을 더해 세 가지 색이 어우러지게 만든 두부가 색동두부다. 콩이 가진 본래의 색이 제작 과정에서 자연스레 녹아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인공색소를 입힌 컬러두부와는 그 격이 다르다. 검정콩은 신장, 파랑콩은 췌장에 좋은데, 이 세 가지 색의 콩이 내는 순기능을 두부 하나로 다 맛볼 수 있다.

색동두부를 상호로 쓰는 ‘색동두부’는 전남 화순군 도곡면 원화리 41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색동두부와 더불어 ‘포 두부’는 이 집만의 자랑거리다. 포 두부는 포를 뜨듯 얇게 만든 두부로 수육과 김치, 깻잎, 쌈무 등과 보쌈을 싸서 먹는 것이 특징이다. 포 두부는 특히 포만감에 비해 칼로리가 낮아 건강식으로 그만이다. 색동두부와 포 두부는 ‘색동두부’ 이은옥 대표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이 집 만의 특허제품이기도 하다.

특히 두부와 돼지고기가 궁합이 별로일 것이라는 상식과는 다르게 포 두부 쌈은 남녀노소 좋아 할 만한 맛이다. 또 으깬 두부와 각종 채소를 다진 뒤 뭉쳐 튀긴 ‘색동유선식’은 아이들의 입맛을 돋굴 뿐 아니라 영양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아울러 색동두부에서 각종 요리에 쓰이는 두부는 모두 식당 옆 한 켠에 마련된 두부공장에서 그날 그날 만들어진 것 들이다.

색동두부는 이 모든 요리를 코스 요리로 제공하며 식사로는 콩물 국수를 맛 볼 수 있다.

더불어 ‘색동두부’의 한옥 스타일 외관과 깔끔한 인테리어는 귀한 손님을 접대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어울림메뉴 세트(코스요리)는 4인 기준 6만원이며, 색동두부 정식(2인 이상)은 1인당 1만7천원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화순/서경찬 기자 sk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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