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청소년, 언어의 벽 허문 흥겨운 축제한마당
광주문화예술회관서 ‘문화예술교류의 장’ 열려
60여개 팀 고전무용·태권도 등 갈고닦은 솜씨 뽐내
 

한·중수교 24주년을 맞아 양국 청소년들이 문화를 교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27일 광주문예회관에서 열린 ‘2016한·중 청소년문화예술교류’행사에 참석한 한·중 청소년 60여개 팀이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뽐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한·중 수교 24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 청소년 간 문화예술교류를 증진시키기 위한 흥겨운 축제한마당이 열렸다.

27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16한·중 청소년문화예술교류’에 한·중 청소년 60여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뽐냈다.

이날 양국 교류행사에는 염방열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과 신현우 주광주중국영사관 총영사, 이지훈 광주관광컨벤션뷰 대표를 비롯해 중국측 40여개 예술학교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열정을 보여주며 이번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염방열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시에서 한국과 중국의 미래 주역인 청소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화교류의 장을 갖게 돼 뜻깊다”며 “이번 행사로 청소년들의 화합과 문화를 소통하며 지속적인 문화·친선교류 활동으로 국가간 우호교류로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염 실장은 중국 측 18개 참여기관에 양국의 우호교류를 다짐하는 증서와 감사패 등을 전달하며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중국과 친해지기 사업을 비롯해 양국 교류의 초석을 다졌다.

광주 송정초등학교 학생들의 대취타 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무대는 양국 학생들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관객들은 수완중학교 학생들의 국악관현악과 민족태권도시범단의 태권도 시범 등 구수한 우리가락과 절도있는 무예 시범을 열중해 지켜보면서 공연에 한껏 빠져들었다. 또 Go실용예술아카데미의 K-POP 공연과 광주여자대학교의 고전현대무용에 또 다시 매료되며 학생들과 참가자들이 하나가 됐다.

중국에서는 척민국제무용예술학교 등 40여개 예술학교 청소년들이 공연에 참가했다.

중국 청소년들은 중국 소수민족무용, 현대무용, 힙합, 장족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을 예술학교 학생들답게 멋진 솜씨를 뽐내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 교류행사로 한국의 교육환경을 둘러보고 합창과 가야금, 사물놀이 등 문화공연과 함께 레크레이션 활동을 통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 고전무용의 미를 선보인 김서현(광주예술고·2년)학생은 “중국 친구들과 한 무대에 선다는 게 너무 기쁘고 한국무용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우리 문화예술을 외국 친구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 무척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푸스위엔(10·북경무동양광 무용학교)은 “한국에서의 공연을 준비하면서 무척 긴장됐지만 그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한국친구들에게 보일 수 있어 행복하다”며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돼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민선 6기 들어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중국과 친해지기 사업의 가시화와 2016년 중국인의 한국 방문의 해, 광주시와 광저우시와의 자매결연 20주년 등의 호재를 활용해 청소년들의 활발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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