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중심 교육과정 개발·실천 가장 큰 성과”

자치회 운영·반 중심 활동 자기주도학습 향상에 도움

교사들 헌신과 열정·학생들 참여 의지로 성공적 마무리

전남도교육청 2016선상무지개학교 이길훈 교장.

“교사들의 헌신과 열정, 학생들의 참여 의지에 감사드립니다.”

전남도교육청의 2016선상무지개학교 이길훈 교장(강진중 교장)은 선상무지개학교 수료식을 마친 뒤 가장 먼저 교사와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교사와 학생들이 선상무지개학교 운영 취지에 맞게 고민하고, 실천을 보여줘 어느때보다 성공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졌다는 판단에서다.

이 교장은 올해 선상무지개학교에 성과에 대해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을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성공요인으로는 교사들의 선상무지개학교 운영 취지에 맞는 치밀한 교육과정 수립 및 준비,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인으로 꼽았다.

이 교장에 따르면 교사들은 선상무지개학교의 교육과정 메뉴얼(모범사례)를 만들어보자며 치밀한 사전 준비를 했다. 6차례 워크숍을 통해 선상무지개학교 운영 취지에 맞는 교육과정을 수립한 뒤 ▲글로벌 마인드 제고 ▲공동체 의식 함양 ▲바른 역사 의식 제고 ▲한중일 공존 ▲학생 자치 능력 향상 ▲창의력과 도전정신 제고 등 세부 교육실천 방안을 잡고 이에 따른 세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 ‘더불어 성장하는 행복한 항해’라는 슬로건도 만들었다.

특히 선상무지개학교의 교육활동이 학생들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학생중심 교육활동이 이뤄지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11명 단위의 반 중심활동과 학생 자치회를 운영했다.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학생들이 만나 새로운 친구 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체 의식을 제고시키기 위해선 소규모 그룹 활동이 중요하다고 여겨서다. 자치회 운영은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반 중심 활동은 학생들이 빠른 시간에 공동체를 이뤄내 서로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지게 했다. 자치회의 경우 학생들이 학습 및 생활태도, 복장 문제, 이성교제에 대해 규정을 정해 실천하는 등 스스로 판단하고 평가하는 능력까지 키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식사시간에 김치가 나온 것과 관련 “중국 음식을 먹는 것도 체험활동인데 김치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온 것과 나가사키 평화자료관과 항우조 대한민국 임시청사 후원금 모금, 선상 생활중 자발적인 아침체조와 청소활동이 자치회 운영의 성과라고 이 교장은 설명했다.

이 교장은 “선상무지개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이 하루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가장 기뻤다”면서 “학생들이 13박 14일동안 체험한 교육은 미래를 살아가는데, 꿈을 실천하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이 이 밑거름을 자신은 물론 함께 하지 못한 주변 친구들과도 공유해 애국심과 도전정신, 공동체 정신을 지닌 글로벌 리도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안전항해에 애써주신 새누리호 임긍수 선장님과 새유달호 신호식 선장을 비롯한 승조원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