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국내경기 뿐만 아니라 국제 경기에서도 결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경기장의 ‘꽃’응원용 막대풍선 무상배포가 법으로 금지됨에 따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환경부는 오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매번 경기종료후 대부분 막대풍선이 폐기물로 버려져 심각한 오염을 유발하고 있다고 판단, 지난 5일 무상배포를 금지시킨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시행령에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킬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각 구단들이 경기 시작 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던 비닐 응원용품 사용량은 지난해만 무려 17.3t에 이르러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막대풍선 무상공급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막대한 자원낭비는 물론 환경오염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같은 방침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그러나 구단측이 이들 응원용품을 유상으로 판매하는 것은 계속 허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민 강모씨(25·여)는 “광주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 경기장에서 비닐 응원 용품을 사용하는 대신 ‘붉은 악마’티셔츠 등 대체물로 열띤 응원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광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환경을 생각하는 광주 시민과 우리 국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높일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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